1월 '강원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 개소
지역 상담소간 연계해 피해자 통합 지원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원스톱' 지원을 실시하고 지역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14일 여가부는 올 1월 개소한 '강원도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에 대해 피해 지원 업무 전문상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장기관 운영 지침, 삭제지원 절차 등 피해 지원 업무에 대해 상세히 안내해 전문성을 높이고, 삭제지원부터 일상 회복까지 피해자에 대한 통합(원스톱)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앙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와 지역 특화상담소 간 연계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설명이다.
여가부는 지난해 '성폭력방지법'을 개정해 불법 촬영물 등 삭제지원 주체를 현행 국가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하고, 디성센터의 설치 근거를 마련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향후 지역 특화 상담소와 서울, 경기 등 지역 지원기관을 지역 디성센터로 전환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이미지 합성 기술(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피해자 보호를 위한 방안도 추진 중이다.
올 1월부터 전국 피해 지원기관 상담 전화를 1366으로 일원화하는 사업을 시범운영 중이며, 4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또한, 중앙 디성센터에 삭제 지원 인력 2명을 충원해 신속한 삭제 및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이미지 합성 기술(딥페이크) 성범죄 예방을 위해 대상별 눈높이에 맞는 예방교육 콘텐츠를 제작·보급하고, 인식 개선 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가부는 피해 지원 강화를 위해 365일 24시간 상담과 점검이 가능하도록 디성센터의 예산과 인력을 확대하고 통합 누리집 구축 및 신고 창구 개설, 삭제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용수 여가부 권익증진국장 직무대리는 "올해 강원 지역에 디지털성범죄 특화상담소가 개소하면서 전국 17개 시도에서 근거리 상담, 일상 회복 지원 등 빈틈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중앙 디성센터 및 지역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가 디지털 성범죄 대응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금 뜨는 뉴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은 "국민들이 전국 어디서나 양질의 피해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수시로 업무 전문 상담을 지원하고, 지역과의 소통 채널을 활성화해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