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수출액 2012년 이후 최고치
운송장비 분야에서 수출 견인
경남 창원상공회의소가 12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24년 창원지역 수출입동향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창원시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한 227억9329만 달러, 수입은 2.3% 증가한 59억6131만 달러로 총 교역액은 9.7% 증가한 287억5459만 달러이며, 무역수지 흑자액은 전년동기대비 15.6% 증가한 168억3198만 달러를 기록했다.
창원 수출의 실적 증가는 지난해부터 주력 수출품이 된 ‘수송기계(조선 제외)’와 ‘전자기기’가 주도했다. 반면에 ‘산업기계’의 경우 주요 수출 국가인 미국, 벨기에, 이탈리아 등에서 수출액 감소를 보였다. ‘기초산업기계’ 품목은 미국,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수출이 감소하였다. ‘가정용전자제품’ 또한 미국, 멕시코, 대만 등에서 수출액이 감소했다.
창원시 산업별 전년 대비 수출액 증감을 보면 ‘전자기기’(+22.8%), ‘수송기계(조선제외)’(+17.6%),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3.1%), ‘철강제품’(+1.5%) 업종은 증가하였고, ‘산업기계’(-15.8%), ‘기초산업기계’(-9.5%), ‘가정용전자제품(-9.1%)’은 감소했다.
2024년 창원시 가공단계별 수출실적을 보면, 중간재 수출이 69억4978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30.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실적이다. 자본재 수출은 80억6166만 달러로 전체 35.4%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수입실적을 살펴보면, 중간재 수입이 40억8820만 달러로 전체 수입의 68.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0.4% 증가한 실적이다. 반면 자본재 수입은 12억5032만 달러로 전체의 21.0%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1차산품 수입액은 2억1604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7% 감소했다. 알루미늄 가격 상승에 따른 물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2024년 창원시 주요 교역국은 미국(총 교역액 92억5919만 달러), 중국(31억6258만 달러), 폴란드(27억5528만 달러), 일본(13억1341만 달러), 독일(10억7254만 달러) 등이다.
창원 최대 교역국이자 무역수지 흑자국인 미국에 81억38만 달러(-0.16%)를 수출했고, 11억5881만 달러(+16.19%)를 수입해 69억4156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두 번째 교역국인 중국으로는 18억4355 달러(+11.75%)를 수출했고, 13억1903만 달러(-0.15%)를 수입해 5억2452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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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관계자는 “창원지역 수출액이 전기기기 및 수송기계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광역시를 포함한 자치단체 중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무역수지 흑자액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은 지역 내 완성차 업체의 승용차 북중미 수출 호조와 철도차량 및 방위 업체, 그리고 조선업의 수출 증가가 이어짐에 따라 수출액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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