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지난해 영업손실 181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다만 4분기에 분기 흑자를 거두면서 실적 개선 발판을 마련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 18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142억원으로 13.7% 감소했다. 회사 측은 "공사비 상승 등 외부 환경 영향에 따라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호건설은 지난해 빅배스(대규모 손실 반영)를 통해 잠재적인 부실 정리에 나서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8% 늘어난 55억원으로 분기 흑자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금호건설은 새 주거 브랜드 론칭에 따른 주택사업 호조와 수익성 높은 사업장의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분기 원가율은 94.6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하락했다. 4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직전 분기 대비 40% 줄어든 602%를 기록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아테라(ARTERA) 론칭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이를 기반으로 한 주택개발사업의 수익 본격화, 수익성이 높은 사업장의 매출 비중 확대 등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며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경기 ‘고양 장항 아테라’ 등 주요 단지가 모두 완판되며 매출이 본격화된 부분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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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주요 사업장인 부산에코델타(24블록), 청주테크노폴리스(A7블록) 등이 분양 예정돼 있어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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