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재무구조 개선 위해 캡스톤운용에 매각
수익증권 추가 지분 확보로 분당점 투자 확대
AK플라자 분당점을 재인수하고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고 5일 밝혔다.
최근 AK플라자는 분당점을 투자자산으로 하는 부동산펀드의 수익증권(캡스톤사모부동산투자신탁14호) 추가설정을 통해 최대 지분율을 확보했다. AK플라자는 2015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분당점을 캡스톤자산운용에 매각하고 재임대하는 '세일앤리스백'으로 매장을 운영해왔다. 캡스톤자산운용은 분당점을 투자자산으로 하는 부동산 사모펀드를 운영 중이다.
수익증권 지분 인수는 분당점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부동산 펀드의 가치 상승을 위한 주요 과제라는 AK플라자와 펀드 운용사인 캡스톤자산운용 사이의 공감대에서 시작됐다.
AK플라자는 이번 최대 지분율 확보를 기점으로 분당점의 지속 성장을 위한 재투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먼저 문화 아카데미 리뉴얼을 통해 지역 친화적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고객 편의 개선을 위한 고객 라운지를 연내 확장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 관점에서 백화점 상품 구성(MD) 리뉴얼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객 쇼핑 혜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VIP 제도를 개편하고 상권과 점포만의 특색을 살린 MD 구성을 통해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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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는 최근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분당점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AK플라자 수원점은 극심한 경쟁 상황에서도 지난해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홍대점의 경우 전년 대비 23.2%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분당점 재도약은 물론 현재 운영 중인 4개 백화점과 7개 쇼핑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함으로써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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