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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질문 무시한 CNN 앵커, 결국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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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진행 시간대를 심야로 바꾼 조치에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CNN 방송의 짐 아코스타 앵커가 회사를 퇴사했다. 뉴스 진행 시간대를 심야로 바꾼 조치 때문이다.


연합뉴스는 아코스타가 28일(현지시간) 그간 진행해온 오전 10시 뉴스쇼를 마무리하면서 거의 18년간 재직해 온 CNN을 떠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쿠바의 독재자 라울 카스트로에게 질문을 했던 시절을 기억하며 "폭군에게 고개를 숙여도 좋은 시기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질문 무시한 CNN 앵커, 결국 퇴사 짐 아코스타.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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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권력에 책임을 묻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라고 나는 항상 믿어왔다"며 "나는 CNN에서 항상 그렇게 하려고 시도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아코스타는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거짓말에 굴복하지 마십시오. 공포에 굴복하지 마십시오. 진실과 희망을 붙잡으십시오"라고 시청자에게 당부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코스타와 CNN의 계약 기간은 약 1년 남아 있는 상태였다.


CNN은 아코스타가 재직 기간에 권위에 맞서서 언론 자유를 지켜왔다며 "우리는 그의 헌신적 보도에 감사하며 그의 장래에 가장 좋은 일이 있기를 빈다"는 입장문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코스타의 사직 소식이 알려지자 본인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좋은 소식"이라며 아코스타에 대해 "언론 역사상 가장 악질적이고 가장 부정직한 기자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트럼프가 질문 무시한 CNN 앵커, 결국 퇴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 시각) 워싱턴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앞서 마크 톰슨 CNN 최고경영자(CEO)가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며칠 앞두고 아코스타에게 '시청률의 무덤'인 심야 시간대로 뉴스 진행 시간을 옮기도록 요구했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NYT도 아코스타가 사직한 것은 이런 요구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자주 아코스타에게 언성을 높이거나 질문을 아예 무시했고 이런 과정이 생중계됐다. 2019년 10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튿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CNN)ㅣ 기자를 매우 공격적으로 모욕한 데 이어 해당 기자를 ‘출입 정지’시켰다. 공격적인 질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자주 마찰을 빚어온 짐 아코스타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유세 때 카라반(중미 출신자들의 미국행 이민 행렬)을 ‘침입자’(invader)라고 부른 점을 문제 삼으며 “당신이 이민자들을 악마화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등 연쇄 질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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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자회견 후 백악관은 아코스타가 마이크를 놓으라는 지시를 무시했다며 출입 정지 조처를 내렸다가 CNN으로부터 소송을 당하자 조치를 해제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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