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1인 기획사 물고기뮤직
성산동 소재 빌딩 시세 16억원↑
"사옥으로 실사용…훌륭한 매입 사례"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소속사가 빌딩 매입을 통해 약 16억원의 시세차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6일 뉴스1은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을 인용,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2021년 3월 서울 마포구 성산동 소재 빌딩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물고기뮤직은 2007년 준공된 해당 건물을 법인 명의로 45억4000만원에 매입했다. 건물은 지상 6층 높이로 대지면적 290.90㎡(88평), 연면적 717.35㎡(217평) 규모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세금 등의 부대 비용 등을 포함해 현금 23억원가량을 투입했고, 나머지 금액은 건물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실행했다. 매입 당시 채권 최고액 30억원의 근저당이 잡혀 있었지만 지난해 5월 말소 처리되며 대출 전액이 상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곳은 물고기뮤직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다.
빌딩은 성산동 월드컵북로 인근에 자리해 지하철역과 거리가 다소 있으나, 방송국들이 몰려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와 인접해 엔터테인먼트사의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임영웅 역시 빌딩 인근의 주상복합 아파트 펜트하우스를 매입해 실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의 최근 시세는 약 61억원으로 추정돼 4년 만에 16억원의 시세차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과장은 "주변 지역에 나온 비슷한 연식을 가진 매물의 호가는 평당 7100만~8100만원"이라며 "중간 금액인 평당 7600만원에서 10% 낮은 6900만원으로 계산해 이 건물의 대지면적인 88평을 곱하면 현재 건물가는 약 61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예상 수익률, 시세차익과 별개로 대출을 전액 상환해 사옥으로 실사용 중이기에 아주 훌륭한 매입 사례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한편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의 1인 기획사로 올해 설립 11년 차를 맞이했다. 임영웅은 이 회사의 주식 50%를 소유해 최대 주주에 오른 상태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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