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의 지난해 출생아 수가 2023년보다 8.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지난해 출생아 수는 6575명으로 전년 634명보다 541명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국 평균 증가율 3.1%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또 인구 100만명 이상 특례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수원시 출생아 수는 2018년 이후 해마다 줄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1월 저출생대응팀을, 올해 1월에는 여성가족국을 신설해 저출생 현상에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육아지원근무제를 도입해 공무원들에게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육아지원근무제는 유연근무제를 확대 운영하고, 육아지원 혜택을 받는 공무원의 업무를 대행하는 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코로나 이후 결혼이 증가한 데 따라 작년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출생률이 꾸준히 높아질 수 있도록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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