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청장 서흥원)은 멸종위기Ⅱ급인 하늘다람쥐 서식지 마련을 위해 1월중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과 돌리네 습지보호지역에 인공둥지 15개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하늘다람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나무 구멍을 둥지로 이용하는 특징이 있다.
대구환경청은 지난해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과 돌리네 습지보호지역에 하늘다람쥐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 인근에서 새끼 하늘다람쥐를 발견해 구조, 치료한 후 방사한 경험도 있다.
지난해 말에는 그동안 모니터링에 대한 전문가 자문에서 인공둥지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올해 1월 인공둥지를 설치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서식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하늘다람쥐를 위해 보금자리를 조성했다”면서 “앞으로도 생태경관보전지역 및 습지보호지역 내 멸종위기동물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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