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9700원서 6100원으로 하향 조정
키움증권은 21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9700원에서 61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가 연간 실적 가이던스로 제시했던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넥센타이어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136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8.8% 줄었다.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7429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을 밑도는 규모다.
신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체코 2공장 가동률은 50%대로 올라서며 순조롭게 램프업(Ramp-Up·생산량 증대)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제조원가 상승, 재생용(RE) 타이어 거래선 파산 등 실적 악화 요인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차선책으로 실적 외적인 영역에서 경쟁사와 다른 행보를 주문했다. 그는 "넥센타이어는 최근 경영진이 전면 교체됐기에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투자의견 상향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넥센타이어 경영진의 경쟁사 대비 적극적인 투자자 소통이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 의지 및 구체적 계획 수립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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