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1차 체포영장 집행에 동원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와 경찰 등 150여 명에 대한 신원조회를 정보공개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9일 공지를 통해 "공수처와 경찰청 특수단은 지난 3일 불법 무효인 체포 영장을 집행한다는 명목으로 침입해 경호처 경호관들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상해를 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성명불상의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30명, 경찰 특수단 120명 등 총 150여명에 관한 신원과 소속을 특정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이들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치상과 특수건조물침입, 공용물건손상,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된다고 봤다. 윤 대통령 측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체포영장 집행에 동원된 이들의 신원이 확인되면 추가 고발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지난 6일 오동운 공수처장과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등 11명을 직권남용과 공무집행 방해, 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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