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MZ순경]“경찰은 범죄 막는 투수”…야구소년에서 지구대 막내로

시계아이콘03분 1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11>경남 남해경찰서 중앙지구대 위주빈 순경
야구 꿈나무에서 든든한 민중의 지팡이로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바다 마을 지킴이

“야구할 때 포지션이 투수였는데, 상대방의 공격을 저지하고 팀을 지킨다는 점에서 경찰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1월 초 경남 남해경찰서 중앙지구대에서 만난 위주빈 순경(24). 그는 2023년 입직해 지난해 1월부터 이곳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프로야구 선수를 꿈꿨던 그는 12살 육종암 진단을 받았다. 여러 차례의 험난한 항암 치료 과정을 거치고 2년 만에 야구팀에 복귀했으나 그의 앞에 펼쳐진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항암 치료로 체력이 떨어지고 프로팀 입단의 꿈은 좌절됐다.


그러나 위 순경은 투수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경찰관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고 곧바로 공채 시험에 뛰어들었다. 위 순경은 “경찰 시험 준비를 하면 할수록 이 직업의 매력에 빠졌다”며 “야구를 할 때도 팀원들과 협업해 더 나은 방향을 찾는 것을 좋아했고, 서로 안 되는 게 있으면 ‘이런 방법도 있는데, 이렇게 해보면 어떻냐’라며 돕는 것을 좋아해 경찰이라는 직업이 잘 맞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워낙 큰 병을 치른 탓에 처음에는 주변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위 순경은 “처음 경찰의 꿈을 꾸기 시작했을 때 부모님께서 ‘몸이 안 좋아서 야구를 그만뒀는데, 굳이 몸 쓰는 직업을 해야겠냐’라며 부정적으로 보셨다”면서도 “그래도 입직하고 나니 걱정은 좀 하시지만, 좋아하신다”고 했다. 같은 팀 선배들은 위 순경에 대해 “모르는 게 있으면 계속 찾아보고 공부한다. 운동하고 와서 그런지 끈기가 남다르고 진중하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위 순경은 “여전히 업무 처리할 때 잔 실수가 많다”며 “그래도 좋은 분들이라서 제 실수를 이해해 주시고 넘겨주신다”고 웃어 보였다.

[MZ순경]“경찰은 범죄 막는 투수”…야구소년에서 지구대 막내로 지난 6일 경남 남해경찰서 중앙지구대 위주빈 순경(24)이 지구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심성아 기자
AD

위 순경이 중앙경찰학교에 입학한 해에 ‘교육 대개혁’이 시행되면서 경찰학교 교육이 크게 바뀌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현장 출동 시나리오를 만들고 경찰 업무를 수행하는 수업에서 위 순경은 많은 것을 느꼈다. 그는 “직접 현장 시나리오를 만들고 대응해봤는데, 처음엔 실수가 엄청 잦았다”며 “좌절감도 느껴졌지만, 차라리 실제 현장에 나가기 전에 학교에서 실수하고 제대로 배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학급 반장도 자처하며 열심히 훈련하고 공부했지만 위 순경이 마주한 실제 현장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다. 위 순경은 “교육은 법 절차와 행동 요령만 알려주지만 현장은 똑같은 상황이어도 상대하는 사람이 다르고 수만 가지 변수가 존재한다”며 “그렇다 보니 교육과 현실이 다르다는 점을 깨닫고 적잖이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위 순경은 매뉴얼을 끼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원칙과 절차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한다. 경찰 내부망에 다른 경찰들이 올리는 현장 상황도 꼼꼼히 읽어보고 자신이 그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대처했을지 머릿속으로 그려보기도 한다. 위 순경은 “사람이 많은 대도시보다 신고가 적다 보니 아무래도 현장 경험이 부족한 면도 있다”면서 “그래서 출동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매뉴얼을 숙지하고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틈틈이 공부한다”고 설명했다.

[MZ순경]“경찰은 범죄 막는 투수”…야구소년에서 지구대 막내로 위 순경은 시간이 날 때마다 업무 매뉴얼을 꼼꼼히 확인한다. 심성아 기자

물론 현장 업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경남 남해군은 대형마트 하나 없는 조용한 시골 동네지만, 해수욕을 즐기러 오는 피서객이나 유명 사찰 보리암과 독일마을을 찾는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여름철이면 112신고가 급증한다. 평소 하루 3~4건의 신고가 접수되는 반면, 여름철엔 두 자릿수는 기본이다. 농업에 종사하는 고령 주민이 많은 만큼 농산물 절도나 빈집털이 같은 범죄도 자주 발생한다. 위 순경은 “수확철이 되면 바닥에 말려놓은 농산물을 가져가는 일들이 빈번하다”며 “또 농번기가 끝나면 마을 주민들끼리 다 같이 여행을 떠나는데, 이 시기를 노려 빈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빈집털이가 자주 발생한다”고 전했다.


위 순경이 근무하는 중앙지구대 한쪽 벽면엔 다른 지구대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명단이 붙어있다. 중앙지구대 관할인 남해읍과 서면, 이동면 3개 읍면 마을 이장 76명의 사진과 이름, 전화번호가 적힌 명단이다. 위 순경은 “이장님들의 전화번호를 모두 수집해 지역에 무슨 일이 생기면 이장님과 연락해 문제를 해결한다”면서 “마을 어르신이 실종되거나 휴가철 여행객이 몰리는 경우 이장님들에게 연락해 마을에 안내 방송을 하게 하는 등 함께 범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을 이장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안전 치안 환경을 조성한 중앙지구대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경찰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위 순경은 “농번기 후에 이장님들이 마을 주민 여행 시기를 알려주시면 날짜에 맞춰 평소보다 더 집중적으로 마을 순찰에 신경 쓴다”며 “마을 이장님들과 지구대 간 소통이 활발해 긴급한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년여간 일을 하면서 나름의 노하우도 생겼다. 주취자 관련 신고가 들어오면 위 순경은 “신고 내용을 보고 얼추 어떤 상황인지 상상해본다. 지구대에 자아와 감정을 빼놓은 채 출동한다”며 “그렇게 준비하면 감정 소모도 덜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고 전했다. 위 순경은 “주취자에게 단호하게 귀가를 권유했는데, 경찰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난리를 피워 상당히 당황스러웠다”며 처음 출동했던 날을 떠올렸다. 그는 “그럴 때 선배들이 어떻게 대응하시는지 유심히 관찰했다”면서 “주취자의 말을 잘 들어주고 최대한 공감해주면 협조적으로 바뀌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MZ순경]“경찰은 범죄 막는 투수”…야구소년에서 지구대 막내로 지난 6일 오후 2시께 위 순경이 선배 경찰과 함께 순찰하는 모습. 심성아 기자

오후 2시가 되자 위 순경은 선배 경찰과 함께 순찰에 나섰다. 이날 기자가 함께 방문한 마을은 남해읍 동산마을과 광포마을. 한번 순찰을 나가면 1시간40분에서 2시간가량 소요된다. 마을 입구에 순찰차를 세워두고 골목 사이사이를 걸어 다니며 마을을 살핀다. 찬 바람이 제법 부는 날씨에 거리에 나와 있는 주민은 없었지만 위 순경은 주변을 꼼꼼히 관찰했다. 마을 순찰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방지 차원에서 도로 갓길에 서서 차량 통행을 지켜보기도 했다. 위 순경은 “경찰차나 경찰이 자주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다. 범죄에 취약한 고령 주민이 많기 때문에 마을 치안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 순경은 경찰을 ‘카멜레온’에 비유했다. 그는 “카멜레온은 상황에 맞게 색깔이 변하는데, 경찰관도 접수되는 신고에 맞게 업무 처리를 해야 해서 그런 부분이 닮은 것 같다”면서 “경찰관의 업무가 참 다양한데, 아무리 매뉴얼을 숙지하고 있어도 워낙 다양한 신고가 들어오고 매번 낯설고 새로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AD

마지막으로 위 순경은 경찰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흔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이는 경찰을 보고 환상을 가질 수 있는데, 그런 환상은 접어두고 들어와야 한다”며 “드라마처럼 시민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것도 아니고 정해진 절차를 따라야 한다. 이 절차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면 그에 따른 책임도 크다”고 조언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2306:50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006:40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편집자주편집자주 = 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 25.06.1906:52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1806:50
    ②유니콘 성장 이끈 LB인베스트먼트…AI 집중 투자
    ②유니콘 성장 이끈 LB인베스트먼트…AI 집중 투자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1706:50
    BTS 데뷔 전 하이브에 40억 투자 '1080억' 회수한 SV인베…또 대박 날까①
    BTS 데뷔 전 하이브에 40억 투자 '1080억' 회수한 SV인베…또 대박 날까①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SV인베스트먼트를 시작

  • 25.06.2307:00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 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 25.06.2007:00
    정성호 "최고의 에이스가 국정운영 참여할 수 있게 해야"
    정성호 "최고의 에이스가 국정운영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

  • 25.06.1907:00
    野일 땐 '강화' 與일 땐 '침묵'…개선 없는 인사청문회
    野일 땐 '강화' 與일 땐 '침묵'…개선 없는 인사청문회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지만 국회 차원에서의 개선 논의는 미미하다. 인사청문회 제도가 운영된 지난 25년 동안 200건이 넘는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통과된 것은 단 8건에 불과하다. 야당일 때는 인사청문회 제도 강화를 외치다가도, 여당이 되면 소극적으로 변하는 한국 정치 지형 탓이다. 검증보다는 흠집 내기에 치중하는 인사청문회가 지속되는 이유다. 19일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00년 6월 인사청문회법이

  • 25.06.1907:00
    사전검증 철저한 美…한국은 '고무줄' 잣대
    사전검증 철저한 美…한국은 '고무줄' 잣대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

  • 25.06.1807:00
    능력 제쳐두고 후보자 흠결만 찾아... 인사청문회 공포만 키워
    능력 제쳐두고 후보자 흠결만 찾아... 인사청문회 공포만 키워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

  • 25.06.2308:55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3선 의원으로 '경제통'인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지금 한국 경제는 추락 직전 낭떠러지에 있는 것과 같다"고 진단하며 "주력 산업을 빠르게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부로 증세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빨리 집행해야 한다. 물가 상승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 25.06.2208:00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 규모의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기로 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이미 1만4000여명의 전투 부대를 파병한 상황에서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총 2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다.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도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북한 공병 부대는 전투보다는 점령지 방어에 집중할

  • 25.06.2109:00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에 '라이징 라이언(Rising Lion·일어서는 사자)'이라는 작전명을 붙이면서 그 배경과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작전명은 구약성경 민수기 23장 24절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절은 "백성이 암사자 수사자 같이 일어나서 잡힌 것을 먹고 죽은 것의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자는 고대부터 이스라엘 왕국의 상징이었으며, 이번 작전명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