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17.3% 상향 조정
KB증권은 9일 삼양식품에 대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8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2025년 적용 환율 조정, 밀양 2공장 기여 추정치 상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3%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류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한 4515억원, 영업이익은 137.1% 늘어난 858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4.0% 상회할 것"이라며 "우호적인 환율 속 전략 국가 및 성장 채널 중심의 수출이 이어지면서 수출 매출이 57.6% 증가한 34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스플래시 불닭' 캠페인 관련 마케팅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19.1%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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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삼양식품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7.6%, 1.3% 상향 조정했다. 류 연구원은 "매출액 추정치 상향은 북미 중심의 견고한 라면 수요를 기반으로 밀양 2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북미·유럽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믹스 개선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예정이기 때문"이라며 "2025년부터는 전략 국가를 미국·유럽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ASP 상승과 판매량 증가가 동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밀양 2공장 가동 관련 제반 비용이 집행되는 상반기까지는 개선이 제한되겠지만 가동 효과가 나타나는 3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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