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관망 재정비해 수압 높여
경기도 이천시는 그동안 수압이 낮아 불편을 겪었던 백사면 고지대의 수계를 전환해 상수도 공급망을 새로 연결했다고 8일 밝혔다. '수계 전환'이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역 간 물 공급망을 재구성하는 것을 뜻한다.
그동안 백사면 고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수돗물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가정의 수압이 약해 불편을 겪어 왔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천정수장과 증포동을 연결하는 상수관망을 정비했다.
시는 수계전환 후 약 1kgf/㎠ 이상의 수압 상승효과를 거뒀으며, 상수도설계기준 이상의 관로 내 수압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특히 수계 전환 과정에서 관로 내 갑작스러운 수압변화로 불투명한 낀 물이 발생하거나 단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작업에 앞서 관 세척과 이토 작업을 실시한 것은 물론 수계전환 이후에도 주요 지점의 이토 작업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이토 작업이란 수도관 내 침전물, 녹 등의 이물질을 빼내는 작업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수돗물은 문제가 발생하면 단시간에 시민들 일상에 큰 불편을 끼친다"며 "올해에도 깨끗한 수돗물을 각 가정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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