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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사당에 안치된 故지미 카터…9일 국장, 바이든 추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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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100세로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시신이 7일(현지시간) 국가 장례식이 치러지는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 의원, 각국 고위 외교인사들은 추도식에 참석해 한 목소리로 고인을 추모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은 오는 9일 전·현직 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될 예정이다.


美의사당에 안치된 故지미 카터…9일 국장, 바이든 추모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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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 등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은 이날 오전 조지아주를 출발해 항공편으로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했다. 이후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의해 워싱턴 시내 미 해군 기념관으로 옮겨졌고, 다시 영구 마차편으로 의사당으로 이동했다. 1977년부터 1981년까지 4년 임기를 마치고서 백악관을 떠난 카터 전 대통령이 영면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워싱턴을 찾은 셈이다. 앞서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9일 10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美의사당에 안치된 故지미 카터…9일 국장, 바이든 추모사 게티이미지연합뉴스

워싱턴까지 운구를 맡은 에어포스원의 편명은 카터 전 대통령이 제39대 대통령이었음을 반영한 '특별공중임무 39'(Special Air Mission 39)로 부여됐다. 성조기에 싸인 카터 전 대통령의 관이 비행기에 실리고 내려지는 모든 과정은 21발의 예포 발사 등 최고 수준의 예우 속에서 진행됐다.


해군 기념관에서 의사당까지 장례 행렬은 과거 취임 퍼레이드를 본뜬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해군 기념관은 장례 행렬이 시작되기에 적합한 장소"라며 "카터는 해군장교 출신일 뿐 아니라, 기념관 설립에도 주요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명예 운구자로는 카터 전 대통령의 손주들이 자리했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거리 곳곳에서 카터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많은 시민들이 장례 행렬을 지켜봤다.

美의사당에 안치된 故지미 카터…9일 국장, 바이든 추모사 로이터연합뉴스
美의사당에 안치된 故지미 카터…9일 국장, 바이든 추모사 EPA연합뉴스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은 의회 로툰다홀에 안치됐다. 배리 블랙 상원 챕레인의 기도로 이날 오후 4시반경부터 시작된 추도식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 존 튠 원내대표, 존슨 하원의장 등이 추모사를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의 임기시절 국립공원 확대, 교육부 설립, 중국과의 외교관계 수립,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 캠프 데이비드 협정 등의 성과를 강조했다. 또한 "지미 카터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진 미래지향적 대통령"이라며 "그는 인생과 경력 전반에 걸쳐 예의와 겸손을 지켰다. 신앙에 따라 살았고, 사람들을 위해 봉사했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남겼다"고 말했다.


美의사당에 안치된 故지미 카터…9일 국장, 바이든 추모사 EPA연합뉴스

존슨 하원의장 역시 "지미 카터가 취임 선서를 했을 때 나는 겨우 네살이었다. 그는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대통령"이라며 "지금 돌이켜보면 어른이 된 나는 그가 왜 모든 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는지 분명히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카터의 삶, 사심 없는 봉사, 암과의 싸움, 인류에 대한 지속적인 공헌은 모두 진심으로 주목할만 하다"고 강조했다. 튠 원내대표 역시 카터 전 대통령이 모든 이들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서 마가복음에 나오는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오, 도리어 섬기려 함이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했다.


美의사당에 안치된 故지미 카터…9일 국장, 바이든 추모사 AP연합뉴스

이날 추도식에는 카터 전 대통령의 자녀와 손주 대부분이 참석했다. 일반인 조문은 동부시간으로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대중에게 공개됐다. 다음날인 8일에도 오전 7시부터 가능하다.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은 오는 9일 오전 10시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전·현직 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장례식에서 추모사를 한다. CNN은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이 카터 전 대통령의 100세 생일을 축하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사랑하는 친구'라고 언급했던 점을 짚으며 "퇴임을 앞둔 대통령(바이든)이 오랜 친구에게 경의를 표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과 50년 이상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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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에는 카터 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참석한다. 이후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은 고향인 조지아주의 플레인스로 옮겨져 안장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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