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민들 혼란…8분여 만에 정정
대구 동구가 6일 '대형 아웃렛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오발송해 혼란이 빚어졌다. 이 문자는 이날 오후 모의 훈련 중 잘못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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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동구는 이날 오후 6시20분 "오늘 20시경 A 아웃렛에서 화재가 발생, 인근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길 바란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구는 이후 8분 만에 다시 문자를 발송해 '기존 발송된 문자는 모의 훈련용 문자를 실제로 오발송했다.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오발송된 문자는 짧은 시간 내에 정정됐지만, 실제 일부 시민들의 우려 섞인 문자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담당 부서에는 실제 화재 여부를 묻는 시민들의 연락이 왔으며, 대구소방본부에도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고 한다.
불이 난 것으로 잘못 알려진 아웃렛은 지하 6층, 지상 9층 규모로 다수의 의류 매장 및 식당이 입점한 곳이다. 문자가 발송된 당시 아웃렛 측은 쇼핑 중이던 고객들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했다가, 재난문자 오발송을 확인한 뒤 정정했다.
동구 측은 "모의 훈련을 하던 중 실수를 해서 벌어진 일"이었다며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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