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막전 더 센트리 대회 최다 언더파 우승
나흘 평균 퍼팅 수 2위, 4R 퍼팅 수 1위
대회 전 스카티 카메론 센터 샤프트 장착
퍼터 교체가 적중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이야기다. 그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를 앞두고 장비를 바꿨다. 스카티 카메론 009M 센터 샤프트 투어 프로토타입 퍼터를 캐디백에 넣었다. 결과는 환상적이었다. 퍼팅으로 얻은 타수가 3위(5.42타)를 차지했다.
마쓰야마는 더 센트리에서 신들린 퍼팅을 자랑했다. 나흘 동안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팅 수가 2위(1.56개)였다. 5일 최종일엔 더 펄펄 날았다. 평균 퍼팅 수가 1위(1.40개)였다. 작년 8월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통산 11승째, 우승상금 360만 달러(약 53억원)를 받았다. 대회 최다 언더파 우승(35언더파 257타)을 수립하는 새 역사도 썼다. 그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처음 사용해본 퍼터다. 왜 잘 작동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잘 들어갔다"고 환하게 웃었다.
마쓰야마가 퍼터를 바꿔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작년 8월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도 스카티 카메론 크래프트맨 스퀘어백 투어 프로토타입으로 바꾼 뒤 정상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에서 스릭슨 Z-스타 XV9 골프공을 사용했다. 아직 출시되지 않는 제품이다. PGA투어는 마쓰야마에 대해 "퍼터를 자주 바꾸는 스타일이다. 지금 퍼터가 캐디백에 얼마나 오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더 센트리 우승 당시 사용 클럽>
드라이버: 스릭슨 ZX5 Mk II LS(9.5도)
페어웨이 우드: 테일러메이드 Qi10(15도), 코브라 킹 래드스피드 투어(17.5도)
아이언: 스릭슨 Z-포지드 II(#4-9)
웨지: 클리브랜드 RTX 4 포지드 프로토타입(48, 52, 56도)
퍼터: 스코티 카메론 009M 센터 샤프트 투어 프로토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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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스릭슨 Z-스타 XV9 *자료제공=PGA투어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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