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6일 국내 증시도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받아 상승할지 주목된다.
3일 미국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5거래일 연속 하락세 이후 강해진 저가 매수 심리 속, 제조 업황 개선과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 기대감을 재료로 반등에 성공했다"며 "특히 전거래일 전기차(EV) 인도량 부진으로 급락했던 테슬라(+8.2%)가 투자은행(IB)들의 지지에 힘입어 반등했으며 엔비디아(+4.4%)와 반도체 업종(SOX,+2.8%)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CES 2025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도 코스피 방향성을 전망하는 데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라며 "최근 일주일 동안 전망치를 업데이트해서 제시한 증권사들의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7조7000억원으로 전체 시장 컨센서스인 8조6000억원에 비해 하향되기는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매파적이었던 12월 FOMC 여진이 남아 있기에, 9일 미국의 12월 고용 지표는 차주까지 주요국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한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제조업 지표에 따른 경기 자신감 회복, 국내외 정치 불확실성 선반영에 따른 불안심리 진정이 이어질지 주목해야한다"며 "이번 주 CES 2025, FOMC 의사록, 고용 보고서 및 삼성전자 실적과 더불어 미국 기업들도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고 짚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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