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3일 "노동자의 힘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구속할 것이다. 반드시 감옥으로 보내겠다"며 '1박 2일 긴급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확대 간부 결의대회'를 열고 "내란공범 윤석열을 지금 당장 체포·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오늘 약 5시간 만에 체포영장 집행을 포기하고 돌아섰다"며 "공수처 행태는 생색내기와 보여주기에 그쳤으며 사회를 바꿀 의지가 없다는 점이 명백히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양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부활에 동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을 모두 척결해야 한다"며 "사회의 퇴행을 야기하고 있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권한을 유지하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대통령경호처의 저지에 가로막혀 불발됐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1시36분께 “금일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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