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임자도 61.26㎢…설비용량 323MW
정병래 회장 "신재생에너지 선도 역할 수행"
유탑건설은 2조원 규모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유탑건설은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했으며, 최근 승인받아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해상 일대 61.26㎢ 규모로 조성되며, 설비용량 323MW, 총사업비 2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서는 한화, SK에코플랜트, 전남개발공사, 독일 RWE 등을 포함해 총 8건이 승인됐다. 국내 대기업, 공기업과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주도하는 해상풍력 시장에서 중견 건설사인 유탑건설이 허가를 받은 것은 건설 기업에서 에너지 종합기업으로의 전환을 알리는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유탑건설은 법인 자본금 200억원 납입과 함께 자기자본금 3,000억원 조달 요건을 충족하며 사업 추진의 신뢰성을 입증했다. 2022년 5월 신안 임자면 소비치도 해상에 풍황계측기를 설치한 이후 경제성 분석과 예비타당성 조사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허가를 계기로 2029년 말 착공, 2031년 준공, 2032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88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24만가구(100만명)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유탑건설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과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탑그룹은 기존 건설업 위주의 사업 구조를 넘어 호텔, 레저,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발전사업을 기점으로 에너지 종합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발맞춰 그룹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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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래 유탑그룹 회장은 “이번 발전사업 허가는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그룹의 기술력과 사업 운영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다”며 “유탑건설이 직접 건설에 참여하고 효율적인 발전소 운영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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