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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뉴올리언스 차량돌진 사건에 '불법이민자 범죄'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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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에서 차량 돌진으로 10명이 사망한 사건을 두고 미국의 범죄율이 상승했다며 불법 이민자의 범죄 문제와 간접적으로 연관 지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가 다른 나라에서 유입되는 범죄자들이 미국 범죄자들보다 훨씬 나쁘다고 말했을 때 민주당과 가짜 언론들은 이를 반박했지만 사실로 밝혀졌다"며 "미국의 범죄율은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뉴올리언스 차량돌진 사건에 '불법이민자 범죄' 연결 미국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사건 현장.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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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뉴올리언스의 용감한 경찰관을 포함한 모든 무고한 희생자와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애도를 전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뉴올리언스시가 이번 완전한 악행을 조사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새벽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중심가에서 차량이 새해맞이 인파로 돌진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SNS에 게시물을 올린 이후 수사 당국은 범인을 퇴역 미군이자 텍사스 출신의 미국 시민으로 파악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경찰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운동 당시 불법 이민자를 미국 내 강력 범죄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바이든 정부의 이민자 범죄'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 내 범죄자보다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 범죄자들이 더 나쁘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정부에서 강력 범죄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주장했으나, CNN 등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의 폭력 범죄율은 5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희생자들을 애도한 뒤 "이번 수사를 주도하고 있는 연방수사국(FBI)은 이 사건을 테러 행위로 조사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으로부터 브리핑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연방, 주, 지역 법집행기관이 가능한 사건의 진상을 빨리 파악하고 어떤 종류의 위협도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며 "어떤 종류의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미국 사회에 대한 어떤 종류의 공격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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