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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등 HD현대일렉트릭…키워드는 ‘美시장 강타’[2024 급등주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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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등은 美 마스크팩 인기 ‘제닉’
글로벌 인기 및 실적 증가 종목 상승률↑

코스피 1등 HD현대일렉트릭…키워드는 ‘美시장 강타’[2024 급등주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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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2024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변압기 수요도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K뷰티 열풍에 올라탄 제닉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2024년 1월2일~12월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376.9% 상승한 HD현대일렉트릭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2조8873억원에서 시작해 13조7700억원으로 올해를 마무리 지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변압기, 고압차단기 등 전력기기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2022년에는 신재생에너지용 전력변환기기 강소기업인 HD현대플라스포를 인수해 전력 변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주가 상승 이유는 미국의 변압기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증설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은 변압기 수요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수주잔고 중 북미 지역 비중은 약 60%로 추정되며 올 3분기 기준 북미 매출 비중은 36%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변압기 업체들의 생산 증대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북미 시장의 매출 비중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HD현대일렉트릭의 실적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삼양식품이다. 삼양식품은 올 들어 226.2% 상승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이 미국 젠지(Gen Z) 세대의 ‘매운맛 챌린지’를 통해 인기를 끌면서 강세를 보였다.


실제 실적도 급증했다. 삼양식품의 올해 예상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771억원, 337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2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석유·천연가스 개발 및 생산 수혜 예상 기업 SNT에너지(202%), 로봇·반도체·원전 등의 사업이 기대되는 두산(175%),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 수혜 예상 기업 가온전선(165%)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미국에서 마스크팩으로 히트를 친 제닉이다. 제닉은 올 들어 525.3%의 상승률을 보였다. 제닉은 국내 최초로 수용성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개발한 기업이다. 아마존 마스크팩 1위를 기록한 바이오던스가 제닉의 핵심 고객사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제닉은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신제품 개발과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고객군 확대와 품목 다변화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2025년에는 연결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4%, 429%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K-뷰티 유통 전문기업 실리콘투도 317.6% 오르며 코스닥시장에서 상승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실리콘투는 K-뷰티 브랜드 제품을 자사 플랫폼 ‘스타일코리안(Stylekorean)’을 통해 전 세계 약 160여개 국가에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밖에 이차전지 복합동박 및 글라스 기판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태성(46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엮인 오리엔트정공(392%), 이차전지 전해액 제조사 엔켐과 리튬염 생산 및 소재 유통사업을 추진한 중앙첨단소재(277%)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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