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신원 파악 지원
경찰청은 29일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수사본부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현재 경찰은 579명 지원 중이며, 과학수사요원 169명을 급파해 피해자 신원 파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청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264명의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수사본부는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함께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전남청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른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함께 유족과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남 무안 지역에 비상근무 중 가장 높은 단계인 '갑호비상'을, 인접한 함평·목포 지역에는 '을호비상'을 발령했다. 갑호비상의 경우에는 소속 경찰관의 연가를 중지하고 가용경찰력 100%를 동원할 수 있다. 을호비상은 연가를 중지하고 가용경찰력의 50%까지 동원할 수 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당직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긴급 구조지원을 철저히 하고 소방, 지자체, 공항 등 유관기관 간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라"고 지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여객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탑승자는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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