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韓권한대행, 12·26담화는 내란 연장 선언"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을 향해 대한민국 불안정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내란을 비호한다면 국민은 끝까지 단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동연 지사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한덕수 권한대행, 내란 세력과 함께하기로 작정한 것이냐"고 반문한 뒤 "내란 종결을 위한 헌법재판소 정상화를 내란을 비호하는 국민의힘과 합의하라니 기가 막힌다"고 개탄했다.

이어 "12·3 내란에 이은 12·26 ‘내란 연장 선언’과 다름없다"며 "내란의 방조자를 넘어 동조, 부역자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나아가 "한덕수 권한대행은 나라를 파국으로 몰고 가겠다는 것이냐"고 재차 반문한 뒤 "불확실성을 줄여나가도 모자랄 판에 권한대행이 불안정의 원인이 되어버렸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내란을 비호하고 나라를 어지럽히는 세력을 끝까지 단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덕수 권한대행은 이날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구성과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합리적인, 국민이 이견 없이 수용할 수 있는 현명한 해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