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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죠, 배터리]트럼프 2.0 AMPC는 유지 기조?…韓 제조 소재 관세는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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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한달 앞
AMPC 유지·전기차 보조금은 축소 분위기
美 수출 배터리 소재, 무관세 유지돼야

[보죠, 배터리]트럼프 2.0 AMPC는 유지 기조?…韓 제조 소재 관세는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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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배터리 기업들의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첨단제조세액공제(AMPC)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다만, 미국 자국 내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어 국내 제조 배터리 소재의 관세 부과 문제를 풀어야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리쇼어링 위해 AMPC는 유지 가능성↑"

26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인수팀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해 미국 국내에서 생산한 핵심 부품에 제공하는 AMPC 폐지를 권고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수팀 권고안은 트럼프 당선인의 전기차 지원 폐지 공약이 소비자 지원책 대신 자국 내 제조업체에 우선순위를 두는 정책으로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인수위가 환경 검토를 완화하고 전기차 인프라에 빠르게 허가를 내야 한다는 내용을 권고안에 담았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배터리 및 주요 광물에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내년 1월 취임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AMPC 등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의 보조금에 부정적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폐지·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AMPC 수정은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미국 현지에 생산 거점을 다수 건설한 기업이 직접 영향을 준다. 현재 한국 배터리 3사는 분기별로 수천억원의 AMPC를 실적에 반영하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MPC 유지 기조는)공장이 대부분 공화당 지역구에 있고, 리쇼어링(자국 내 제조업 회귀)을 주요 정책으로 한 트럼프 정부의 원칙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2032년으로 정해진 보조금 지급 기한을 일부 단축하는 수준으로 수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죠, 배터리]트럼프 2.0 AMPC는 유지 기조?…韓 제조 소재 관세는 어쩌나 배터리 3사 북미 배터리 공장 증설 현황 및 규모

"문제는 관세야"…K 배터리 이익 달린 무관세 사수해야

트럼프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관세 정책은 여전한 걸림돌이다. 한국 배터리 산업은 그간 중국에서 원료를 받아 국내를 중심으로 양·음극재 등 중간소재를 생산해 미국서 완제품인 배터리를 제조하는 구조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10%에 이르는 보편 관세 적용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으로 수출하는 우리 배터리 소재의 관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가 이차전지 소재에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보도가 전해져 한국이 우선 압박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 중심의 대미 협상력 제고가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외신은 인수팀 내부 문건을 인용해 "세계 모든 배터리 소재에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고, 이후 동맹국들과는 개별적인 협상을 통해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권고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트럼프 진영은 이런 '당근' 대신 관세라는 '채찍'을 활용하면 국가 재정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자국으로 투자를 유인하고 중국의 자국 내 산업 영향력도 축소할 수 있다고 여긴다.


한국 배터리 3사는 미국에서 전기차 수백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제조한 배터리 소재의 미국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배터리 소재 관세가 현실화하면, 한국 배터리 업계가 'IRA 질서'에 적극 대응해 구축한 '한국 소재 제조, 미국 완제품 생산' 구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무역협회가 분석한 유엔 무역통계(UN Comtrade)에 따르면 미국의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수입액은 2020년 50억2100만달(약 7조 3266억원)러에서 지난해 96억9800만달러(약 14조 1513억원)로 9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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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 1기는 우선 관세를 올려놓고 국가별 협상에 돌입한 바 있다"며 "철강 같은 경우 쿼터(할당량)를 지키며 무관세가 적용됐는데 국내 제조 배터리 소재는 미국 내 점유율이 높은 만큼 적극적인 통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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