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선수별 의견 수렴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설치와 관련해서는 아직 의원들 의견이 수렴되지 않았다"며 "선수별로 의견을 듣고 제게 제시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당에서는 권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까지 겸임하는 방안과 원내 중진 인사 중에서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는 방안이 동시에 거론된다.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주호영·김기현·권영세·나경원·윤상현 등 다선 의원들이 물망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선수별 대표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참여해 이른바 '집단지도체제'와 같은 방식으로 비대위를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5~6선 중 경험이 많고 '친윤'(친윤석열) 색이 옅은 분이 있으면 그분이 비대위원장을 하고, 선수별로 대표 의원을 뽑아 비대위원으로 넣으면 계파 논쟁이 불식되고 민주성도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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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조경태 의원은 "비대위는 우리 당이 계엄을 옹호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씻어야 하고, 대통령과 분리 작업을 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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