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2024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예비타당성조사 및 타당성 재조사 결과 안건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충북 제천시 금성면부터 강원 영월군 영월읍까지 29.9㎞ 구간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총사업비 1조 7165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충청권과 강원 남부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함으로써 국토 균형발전과 함께 폐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남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월의료원 이전·신축(BTL) 사업과 차세대 119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영월의료원 이전·신축(BTL) 사업은 기존 노후하고 협소한 의료원을 신축하는데, 총사업비 1427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기존 184개의 병상 수를 300개 규모로 확장하고, 17개에 진료과목을 신장내과, 감염내과, 신경외과 등을 신설하여 25개로 확대해 의료취약지인 강원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의 공공의료 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차세대 119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은 대형화·복잡화·초 광역화된 재난에 대한 효율적 대응을 위해 기존 노후화된 시스템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관할 시·도를 총괄하는 AI 활용 소방 지원·지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구축에 1509억원이 소요된다.
기재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화재·구급 등 위기 상황에서 현장 출동 시간(접수-차고 출발시간)이 평균 12초 단축(66초 → 54초)되고 행정구역을 초월하는 재난 대응이 가능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한층 더 보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단위 위령 시설 조성 사업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해당 사업은 대전시 동구 골령골에 민간인 희생자 유해 영구 안장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총사업비는 589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사업을 통해 한국전쟁 전후 희생된 민간인 유해 6000여구를 봉안할 예정”이라며 “향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 등 각종 추모사업 추진 및 전시시설 활용 등을 통해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위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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