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 상승
통합 관리체계 구축 등 핵심 전략 제시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기업의 핵심 대응 전략"
세계 각국이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통해 경제 안보 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은 복합적인 규제 속에서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는 5일 보고서 ‘글로벌 규제 폭풍 속, 기업의 공급망 대응 전략’을 통해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진단하며 기업들이 직면한 리스크와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전략경쟁, 러-우 전쟁,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GSCPI)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요국들이 자국 산업 보호와 공급망 안정화를 목표로 다양한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감축법 등 법안을 통해 대중국 견제와 자국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강제노동 실사 의무와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지속가능한 공급망 실사지침(CSDDD), 핵심원자재법(CRMA) 등을 통해 환경 및 지속가능성 중심의 규제를 확대하고 있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ESG 공시, 탄소 배출 규제, 통상 제재 등 복합 규제에 통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과 인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대응 전략으로는 ▲통합 관리체계 구축 ▲규제 실사 대응 ▲전략적 공급망 관리 ▲제3자 인증 강화 ▲제3자 인증 도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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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봉찬식 파트너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규제 변화는 기업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규제 대응 체계 및 시스템 구축과 인증 체계를 기반으로 리스크를 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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