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자본투자대상]미래에셋자산운용, AI 금융 서비스 구축

베스트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4 아시아자본투자대상'에서 베스트운용사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다. 올해 9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ETF 총 순자산 규모는 181조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TIGER ETF'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뿐 아니라 혁신 성장형 ETF를 개발하며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커버드콜 2.0 ETF를 선보이며 기존 커버드콜 투자 방식에 따른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뜻한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주가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지만,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타겟커버드콜' ETF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1호 ETF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ETF 등 다양한 커버드콜 전략 ETF를 선보였다.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목표한 분배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다. 기초지수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에 각각 일정 비율을 더한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옵션 매도 비중에 따라 주가의 상승 폭과 배당수익 수준이 달라진다.

최창훈·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RA)와 인공지능(AI)이 운용 업계를 이끌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판단하고 수년 전부터 준비했다. 지난해 8월 호주의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자산운용사 스탁스팟(Stockspot)을 인수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특허청에 AI 관련 법인 웰스스팟(Wealthspot) 상표권을 출원했다. 웰스스팟이 각 해외법인의 AI 금융 전략을 조율하고 그룹 내 혁신 기술 시너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사업영역에서도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0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퇴직연금 전용 자산 배분·테마형 등 총 14개 AI 알고리즘은 지난 6월 코스콤에서 테스트베드 심사를 통과했다. 7월에는 KB국민은행이 RA 투자에 대한 수익 및 기술력 등을 높게 평가해 퇴직연금 시장 공략 파트너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이로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우월한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