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제 가능성 있을 것이라는 의견 나와
개그맨이자 외식 사업가 정준하 소유의 삼성동 집이 경매에 넘겨졌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7월 정준하가 소유한 강남구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 전용 152.98㎡ 부동산에 대한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
1차 매각 기일은 이달 10일로 예정돼 있다. 전체 주택 중 정준하 보유 지분의 절반 36.38㎡(11평)에 대해서만 경매를 진행한다. 감정가는 17억 9500만원으로 알려졌다. 같은 평형대의 물건이 지난 8월 36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동산은 지난 2005년 정준하와 그의 부친이 절반씩 지분비율로 취득했다. 채권자는 주류유통업체인 (유)태경이다. 2억 3293만 812원을 못 받았다며 해당 아파트를 경매에 넘겼다. 다만 지분경매인 것을 고려하면 중간에 변제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정준하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방송 몇 개 하는 것보다 장사하는 게 낫다는 생각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 중인 가게 중)하나는 8년 만에 문을 닫는다"면서 "코로나19 때부터 손실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일엔 한 1000만원 팔고, 주말에는 1500만~2000만원 팔고 있다. 월 매출액은 4억원 정도"라고 전했다. 다만 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이 20명이 넘어 인건비가 월 4500만원이 나간다고 했다. 그는 또 "횟값이 80% 올라 (많이 팔아도) 많이 안 남는다"면서 "남은 돈으로 압구정 꼬칫집 적자를 메워야 해서 말짱 도루묵"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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