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SOOP, 글로벌 전초기지 日법인 청산...태국 중심 전략 재편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대만 이어 일본 법인 청산
태국 법인에 투자 집중
해외 매출 비중 1% 불과
전략 재편으로 수익화 과제

SOOP, 글로벌 전초기지 日법인 청산...태국 중심 전략 재편
AD

아프리카TV에서 리브랜딩을 마친 숲(SOOP)이 글로벌 전초기지였던 일본 법인을 청산했다. 해외 사업 전략을 태국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수년간 적자를 이어온 법인을 정리한 것이다.


27일 IT 업계에 따르면 SOOP은 지난 9월 일본 법인 청산을 완료했다. 일본 법인은 2013년 설립된 SOOP의 첫 해외 법인이다. 법인 설립 후 2015년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프리카TV를 정식 서비스하면서 해외 사업의 초석을 다졌다. 이후 태국과 미국, 홍콩, 대만 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10여년 만에 일본 법인을 청산한 것은 태국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펼치기로 전략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적자에 빠진 해외 법인을 정리하고 그 인력과 자원을 태국에 투자하는 것이다.


일본 법인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2015년부터 적자를 이어왔다. 2015년 연간 순손실 11억원에서 적자 폭을 줄여오다 2022년부터 1억원 미만의 소폭 흑자를 내기도 했지만 지난해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니코니코 라이브, 쇼룸 등 일본 현지 플랫폼에 밀려 존재감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대만 법인을 정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법인을 설립한 2015년 연간 9억원의 순손실로 시작해 최근 5년간 3억원 중반대의 적자를 이어왔다. 청산된 대만, 일본 법인 인원은 본사나 다른 해외 법인으로 전환 배치됐다.


SOOP은 리브랜딩한 태국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SOOP은 지난 3월 태국 법인을 설립했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에서 e스포츠 사업을 이끌던 최영우 글로벌사업부문장이 법인장을 맡았고 기존 태국법인(아프리카TV 태국법인)보다 인력 규모를 늘렸다. 기존 태국법인은 청산 후 신설법인에 흡수돼 조직은 더 커질 전망이다.


콘텐츠 투자에도 나섰다. 지난해 태국 최대 통신사 트루(True)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트리밍 시청을 돕는 아이템 '퀵뷰'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라이엇게임즈와 협업해 태국에서 인기가 높은 e스포츠 '발로란트 챌린저스 태국 2024'를 독점 중계한 것에 이어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가 소속된 e스포츠 프로덕션 'FPS 타일랜드'를 인수했다. 지난 22일에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정식 출시하고 발로란트 전용 e스포츠 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접근성을 높였다.


태국을 새 거점으로 삼은 것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태국은 더운 기후 탓에 실외 스포츠보다 실내 스포츠 인기가 높다. 코로나19 이후 e스포츠 중심으로 게임 시장이 급속히 커졌다. 동남아에서 가장 큰 시장인데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뒷받침할 네트워크 환경도 갖춰진 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미국, 일본처럼 지배적 사업자가 없어 선제적으로 공략하면 동남아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거점으로 꼽힌다.


AD

해외 전략을 가다듬은 SOOP의 최우선 과제는 수익화다. 해외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지난 3분기 누적 매출 3114억원 중 해외 비중은 1%에 불과하다. 현지에 스트리밍 생태계를 구축하고 수익모델을 만드는 게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SOOP 관계자는 "태국을 중심으로 각 국가별 전략을 도입해 지역 스트리머를 발굴하고 이용자 유입을 강화할 것"이라며 "태국 성과를 기반으로 대만과 북미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