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 김병만 사인받고 가입한 것"
"'제2의 이은해'란 악성 댓글도 달려"
"김병만은 힘 있는 사람, 난 싱글맘"
방송인 김병만이 전처 A씨와 이혼 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A씨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A씨는 21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혼 후 내가 김병만의 이름으로 든 사망보험은 4개뿐"이라며 "결혼 초 KBS '개그콘서트' 녹화장에 보험설계사가 직접 가서 서명을 받았다. 김병만도 모두 알고 사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험설계사의 사실확인서도 갖고 있다"면서 "증거를 제시하면 금방 의혹이 해소될 줄 알았는데, 김병만을 살해하려 한 게 아니냐며 '제2의 이은해'라는 악성 댓글도 받았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전남편들이 모두 사망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나는 삼혼이 아닌 재혼이고, 전 남편은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는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 김병만은 힘 있는 사람이고 난 치매 걸린 노모와 해외에 있는 동생 그리고 딸을 가진 싱글맘일 뿐"이라며 "왜 이렇게까지 짓밟아야 하나. 그만 좀 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A씨는 올해 초 "과거 수년간 가정사 문제 등으로 다투다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김병만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지난 13일 김병만의 법률대리인 측은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해 "A씨가 김병만 몰래 사망보험 20여개를 그의 명의로 가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름만 다를 뿐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수익자나 상속자에게 보험금이 가는 구조라 사망보험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김병만은 이 사실을 이혼 소송 당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예 매체 디스패치 역시 두 사람의 이혼 과정을 보도하며 A씨가 6억7000만원가량을 김병만 몰래 빼냈고, 10년간 30억원 이상을 썼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병만은 가장이었고 나도 나이가 있어 여유 있게 보험을 들어놔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망보험을 몰래 가입한 적은 맹세코 단 한 번도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김병만이 내 머리채를 잡고 목을 조르고 발로 걷어찼다"며 폭행 피해를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의정부지방검찰청은 지난 19일 김병만의 폭행 및 상해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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