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8% 상향 조정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4분기부터 유의미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 기준 시점을 2025년으로 변경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면서 "재정비를 마치고 4분기 실적부터는 유의미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7749억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1371억원을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하지 못했다"면서 "한국은 내수 부진, 중국은 대형마트·온라인·벌크 채널 간접영업 전환, 베트남은 태풍 영향으로 9월 판매 활동이 제한됐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10월 매출은 한국 6.2%, 베트남 8.8%, 베트남 12.2%, 러시아 34.1% 각각 성장했다. 한 연구원은 환효과를 제거해도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매출액은 각각 5.0%, 12.4%, 31.2% 성장했다"면서 "특히 러시아 매출액은 17억 루블로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 대형 체인점 X-5, 식품 전문 채널 K&B와의 거래 정상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영향"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달라진 소비패턴에 맞춰 가성비 취급품목수(SKU)를 확대하고 이커머스, 창고형 매장 등 성장 채널에서의 매대 확장으로 3분기를 저점으로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 중국은 올해보다 내년 춘절(설)이 약 12일 정도 빨라 2024년 11~12월, 2025년 1~2월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중국은 캘린더 이슈 제외시 대형유통(MT) 채널 간접 영업 전환이 대부분 마무리돼 출고 정상화가 예상되는 점, 1월을 제외하고는 전년 기저효과도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러시아는 주요 할인점과의 거래 정상화 및 고성장 채널로의 입점 확대로 고성장이 예상된다. 향후 라인 증설 및 생산동 신·증축에 따른 추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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