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주식시장에서 남광토건, 범양건영등의 토건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테마를 형성하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9분 현재 범양건영은 전날 종가 대비 29.98% 올라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가격 상승 제한 폭까지 올랐다.
같은 토건 기업인 남광토건도 23.59% 올라 거래되고 있다. 삼부토건도 5일째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며 17.90% 오른 1502원에 거래됐다.
중견 건설사인 일성건설과 대동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기대감에 각각 11.65%, 7.29% 상승했다.
농기계 회사인 TYM도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거론되면서 이날 상한가를 나타내고 있다. 농업이 발달한 우크라이나에 농기계를 대량 공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종전 후 재건 사업과 관련한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테마를 형성하며 급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재건 사업은 관련 기업들에 도약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종전 여부 등 현지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은 사업"이라며 "기대감만으로 무조건 긍정적으로 판단해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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