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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스몰컷'…한국은 이달 동결할 듯, "1월 인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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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당장 이달 금리는 동결하고 내년 1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연말까지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면 우리도 금융안정 상황이 나빠지지 않으면 인하할 수밖에 없다"며 "물가는 이미 목표에 근접했기 때문에 인하 시기를 너무 지체하기보다는 경기를 감안해서 내년 1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8일 오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창용 한은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최근 우리 금융·외환 시장은 미 대선 영향으로 환율 상승 등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주가, 채권 금리, CP·CD 등 단기 금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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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한국은 '내년 1월' 금리 인하 가능성
내수 부진 우려 있지만 환율 부담 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당장 이달 금리는 동결하고 내년 1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을뿐더러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우려도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스몰컷'…한국은 이달 동결할 듯, "1월 인하 가능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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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는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75~5.0%에서 4.5~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2022년 3월 금리를 인상한 후 2년 6개월 만인 올해 9월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서며 금리 인하 사이클을 개시한 뒤 두 번째 인하다.


Fed는 정책 결정문을 통해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과 관련한 위험이 대략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둔화의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여전히 다소 높지만 위원회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현재 통화정책은 아직도 제약적"이라며 "통화정책 기조를 더 중립적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한국, 이번달 금리 동결할 듯…이르면 내년 1월 인하 가능성

미국이 시장 예상대로 '스몰컷'(0.2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가운데 한국은 당장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발표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1%에 성장하는 데 그치고 상품소비, 건설투자 등 부진한 내수 지표가 인하를 서두르게 하는 요인이지만, 1400원선에 가까운 환율과 안심하기 이른 가계부채 상황이 한은의 금리 결정을 고민하게 하는 대목이다.

미국은 '스몰컷'…한국은 이달 동결할 듯, "1월 인하 가능성"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영향으로 전날 14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7일에도 1400원 선을 오갔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소폭 하락 출발했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허영한 기자

지난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장중 1400원을 넘었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서다. 관세 인상 등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후보의 공약은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은 8일 오전 전거래일(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대비 10.6원 내린 1386원에 개장해 1380원대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달 금리 결정에 대해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강세가 어떻게 될 것인지, 지난달부터 시작한 거시안정성 정책이 부동산과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될지를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말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환율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굉장히 높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지난 회의에서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언급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수준이 여전히 한국보다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한은은 상당히 여유가 있다”며 “가계부채 문제도 여전히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뚜렷한 국내 이슈가 있지 않은 이상 11월 금리 결정에서 특별한 인하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이창용 총재가 최근 부동산 안정과 관련해 언급하는 등 당장 11월 추가 인하는 어려워 보인다"며 "내년에는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1%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내년 1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연말까지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면 우리도 금융안정 상황이 나빠지지 않으면 인하할 수밖에 없다”며 “물가는 이미 목표에 근접했기 때문에 인하 시기를 너무 지체하기보다는 경기를 감안해서 내년 1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금융·외환시장 24시간 합동점검 체계 가동"

한편 8일 오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창용 한은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최근 우리 금융·외환 시장은 미 대선 영향으로 환율 상승 등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주가, 채권 금리, CP(기업어음)·CD(양도성예금증서) 등 단기 금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그간 중동 상황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개편하고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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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날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대선 직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상승하였다가 상당 부분 되돌려졌으며 금리·주가 등 여타 가격변수의 변동폭도 비교적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향후 글로벌 성장·물가 흐름과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 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스몰컷'…한국은 이달 동결할 듯, "1월 인하 가능성"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 미 대선, FOMC 결과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 부총리, 김병환 금융위원장. 조용준 기자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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