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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이슈]동일본 대지진 후 13년 만에 재가동 '오나가와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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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진원은 일본 미야기현 오시카반도 동남쪽 130 Km 해저 약 24km 지점이다. 지진의 여파로 초대형 쓰나미가 지상으로 밀려와 대규모 인명 피해는 물론 건물 붕괴, 대형 화재 등을 야기했다. 진앙과 가까운 곳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도 쓰나미 피해를 입었다.


[뉴스속 이슈]동일본 대지진 후 13년 만에 재가동 '오나가와 원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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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는 원전 지하실이 침수돼 전원 공급이 중단됐으며 폭발 및 방사능 누출사고가 이어졌다. 이후 일본 정부는 피해 지역에서 원전을 재가동하지 않았다.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를 재가동하기로 한 것은 이로부터 13년 만의 일이다.


2024년 10월 29일.


도호쿠전력은 미야기현의 오나가와 원자력 발전소 2호기에서 핵분열 반응을 억제하는 제어봉을 뽑은 뒤 원자로를 가동했다. 이르면 다음 달 7일 발전을 재개해 12월에 상업용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나가와 원전은 동일본 대지진 때 최고 높이 13m에 이르는 쓰나미가 덮쳐 2호기 원자로 건물 지하가 침수됐다. 방사능 누출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보다도 진앙과 더 가깝지만, 당시 가동이 자동 정지돼 후쿠시마 원전처럼 폭발 및 방사능 누출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안전성 문제와 일본 정부의 '원전 제로' 정책 등의 영향으로 이후 가동은 중단돼 왔다. 그 후 오나가와 원전은 방조제를 해발 29m 높이로 올리는 등 안전 대책을 강구해왔으며, 2020년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 원전 재가동의 길을 열었다.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 후 일본 전체 원전 54기의 가동을 중지한 바 있다. 그러다가 2015년 규슈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전을 재가동하며 '원전 국가'로 회귀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 일본에서 운영 중이던 전체 원전 중 12기가 재가동됐는데 이들 모두 동일본 대지진 지역과는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 있다.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의 원전이 재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나가와 원전 2호기를 포함하면 재가동 원자로는 모두 13기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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