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물량 재배치 적극 대처
협력업체·신산업전환 2개 반 운영
현장 목소리 면밀 검토 대책 마련
광주시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 물량 재배치 관련, 효과적 대응을 위해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구성, 가동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전날 청내 시민대화방에서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발족, 1차 회의를 열었다. 지원단은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협력업체지원반과 신산업전환지원반으로 구성됐다. 미래산업총괄관 등 관련 부서,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 광주테크노파크, 산학연협의회 등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원단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 물량 해외 이전에 따른 영향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삼성전자 물량 재배치에 대응하기 위해선 완성품 생산을 통한 업체 독립성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협력업체들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원단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협력업체 60여곳을 대상으로 물량 재배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협력업체 대응 상황, 광주시 지원방안 등에 대한 현장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삼성형 스마트공장 보급, 협력업체 지원 펀드 활용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지역 가전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가전 신사업 발굴, 커넥티드 리빙 분야 사업 진출 등 지원방안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손두영 광주시 미래산업총괄관은 “가전산업은 광주에서 자동차산업에 이어 제조업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대표 산업이다”며 “현장 목소리를 면밀히 검토해 광주 제조업과 뿌리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협력사, 광주시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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