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업&이슈]빽다방만 잘나가는데...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저주' 우려 속 '잭팟'

시계아이콘02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더본코리아가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을 넘어선 3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백 대표의 인지도와 함께 더본코리아의 매출 성장세도 기업공개 흥행에 큰 원동력으로 평가받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107억원으로 전년대비 45.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0.6% 감소했다.

닫기
뉴스듣기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뛰어넘어
높은 내수브랜드 의존도, 성장성 우려
상장 후 상폐 잦은 업계
'프랜차이즈의 저주' 우려 불식되나

[기업&이슈]빽다방만 잘나가는데...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저주' 우려 속 '잭팟'
AD

더본코리아가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을 넘어선 3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최근 실적 성장세와 함께 백종원 대표의 인지도에 힘입어 높은 가치를 산정받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빽다방과 홍콩반점 등 일부 내수 브랜드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미래 성장성이 크게 제한돼있고 국내경기 불황과 최저임금 상승 등 제반환경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 리스크로 부각된다. '프랜차이즈의 저주'라 불릴 정도로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연이어 고배를 마신 국내 주식시장에서 향후 더본코리아가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모가 3만4000원, 밴드 상단 뛰어넘어…'흑백요리사' 효과
[기업&이슈]빽다방만 잘나가는데...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저주' 우려 속 '잭팟'

25일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공모가 희망범위였던 2만3000~2만8000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모집총액은 1020억원으로 2216개 기관이 참여해 734.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백종원 대표의 높은 인지도와 함께 최근 방영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의 인기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공모가를 확정지은 더본코리아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의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로 이중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60만주를 제외한 240만주가 일반 공모로 시중에 풀린다. 이후 11월 중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업계에서 예상하고 있는 기업가치는 약 3500억~4000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더본코리아의 중심 사업인 외식 프랜차이즈 분야와 유통 사업 확대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의 인지도와 함께 더본코리아의 매출 성장세도 기업공개(IPO) 흥행에 큰 원동력으로 평가받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107억원으로 전년대비 45.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0.6% 감소했다. 올해는 매출 4630억원과 영업이익 32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6%와 25.5%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빽다방·홍콩반점 등 내수 브랜드에 의존…성장성 제한 우려
[기업&이슈]빽다방만 잘나가는데...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저주' 우려 속 '잭팟'

그럼에도 더본코리아의 향후 주가흐름이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매출 자체가 빽다방과 홍콩반점 등 몇몇 내수 브랜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경기상황에 따라 성장세가 크게 꺾일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본코리아가 공시한 지난해 전체 가맹브랜드들의 매출을 살펴보면 빽다방이 1353억원으로 34.9%를 차지했다. 두번째로 많은 것은 홍콩반점으로 521억원(13.4%)을 기록했다. 양사의 매출만 합쳐도 전체 더본코리아 매출의 48.3%로 거의 절반에 이른다. 매출 상위 5개 내수 브랜드들의 매출 비중은 64.1%나 된다.


전체 더본코리아의 매출에서 국내 매출은 3990억원, 해외매출은 115억원으로 34배 이상 차이난다. 해외 14개 국가에 150여개 가맹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국내 매출 대비 해외 매출은 미미한 상태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특정 브랜드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가 리스크"라며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둔화로 인한 국내 사업 환경 악화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상장을 했던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가맹점 관리 악화, 매출 성장 둔화 등으로 대부분 상장폐지되거나 거래정지된 상황인 점도 부담이다. 맘스터치 브랜드로 유명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2016년 코스닥에 상장했다가 2022년 자진상폐했다. 마포갈매기와 연안식당 등 브랜드를 보유한 디딤이앤에프는 2017년 상장했다가 올해 감사의견 거절과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지난 6월부터 거래정지됐다. 현재까지 프랜차이즈 기업 중 유일하게 정상 거래 중인 종목은 2020년 코스피에 직상장한 교촌에프앤비가 유일하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프랜차이즈의 저주'라고 표현한다.


그럼에도 더본코리아는 공모가 산정 당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아닌 식품제조업체들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해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CJ씨푸드, 대상, 풀무원, 신세계푸드 등 4개사를 비교 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5.78배를 적용, 주당 평가액 3만465원을 산출해 희망공모가를 산정했다. 정작 프랜차이즈 기업인 교촌에프엔비는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해 PER이 29.65배로 높다는 이유로 비교기업에서 제외됐다.

'프랜차이즈의 저주' 넘을 수 있나…연돈볼카츠 분쟁 등 악재 남아
[기업&이슈]빽다방만 잘나가는데...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저주' 우려 속 '잭팟'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장기화되고 있는 '연돈볼카츠' 가맹 점주들과의 분쟁도 주요 악재로 남아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최근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연돈볼카츠 가맹점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고, 일부 가맹점주들은 국회에 '백종원 방지법' 제정을 요구한 상태다.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더본코리아가 허위·과장된 정보로 가맹점을 모집했다며 지난 6월 가맹본부를 공정위에 신고했고, 공정위는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간 더본코리아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연돈볼카츠 가맹사업의 허위·과장 광고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실시, 내용을 검토 중이다. 조사결과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다른 프랜차이즈 가맹점들도 평판 악화에 따른 매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AD

연돈볼카츠는 2021년 8월 출원한 뒤 가맹점 4개를 시작으로 점포가 확장돼 2022년에는 가맹점이 75개에 이르렀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많은 점포들이 폐점하고 34개만 남은 상태다. 사업실패 원인을 둘러싸고 가맹점주들과 더본코리아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분쟁이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306:55
    "한류 지금 르네상스…각국 인허가 뒷받침 필요"⑫
    "한류 지금 르네상스…각국 인허가 뒷받침 필요"⑫

    지난해 11월 말 주베트남한국문화원 주최로 베트남 하노이 OE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한국게임주간'.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게임산업과 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3년째 진행하는 이 행사에는 5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사흘간 열린 행사 중에는 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크로스파이어 등 e스포츠 대회 세 종목의 예선과 결선도 있었다. 이 자리에 한국 e스포츠팀 DRX 소

  • 26.01.2214:58
    베트남 '하노이 핫플' 韓 쇼핑몰 그대로 옮겨놨네
    베트남 '하노이 핫플' 韓 쇼핑몰 그대로 옮겨놨네

    ⑩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서호(West Lake)'를 마주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출입문 앞 광장의 분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빅뱅의 '하루하루' 등 K팝 리듬에 맞춰 조명과 물줄기가 시시각각 변했다. 한껏 멋을 낸 20대 여성들과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분수대와 쇼핑몰을 배경으로 연신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내부는 화이트톤 인테리어부터 떡볶이 무한리필 뷔페 '두끼'와

  • 26.01.2209:09
    "어라, 여기가 한국인 줄"…떡볶이 무한리필에 뷰티숍까지 '하노이 핫플' ⑩
    "어라, 여기가 한국인 줄"…떡볶이 무한리필에 뷰티숍까지 '하노이 핫플' ⑩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서호(West Lake)'를 마주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출입문 앞 광장의 분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빅뱅의 '하루하루' 등 K팝 리듬에 맞춰 조명과 물줄기가 시시각각 변했다. 한껏 멋을 낸 20대 여성들과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분수대와 쇼핑몰을 배경으로 연신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내부는 화이트톤 인테리어부터 떡볶이 무한리필 뷔페 '두끼'와 중식당 '연경',

  • 26.01.2207:11
    맥날은 체면 구겼는데…"치킨 염지까지 맞춰" 까다로운 베트남서 '훨훨' 롯데리아 ⑨
    맥날은 체면 구겼는데…"치킨 염지까지 맞춰" 까다로운 베트남서 '훨훨' 롯데리아 ⑨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서호(West Lake)를 바라볼 수 있는 롯데리아 락롱콴점. 4만6000동(약 2500원)짜리 치킨볼 라이스를 주문하자 10조각 남짓한 팝콘 치킨에 안남미로 지은 밥 한덩이와 달걀 프라이, 토마토와 양배추샐러드 등이 한 접시에 담겨 나왔다. 겉면에 윤이 나는 소스를 바른 팝콘 치킨을 한 입 베어 물자 강렬한 단맛이 입안에 퍼졌다. 이우주 베트남 롯데리아 운영팀장은 "퀵서비스 레스토랑(QSR)에서 버

  • 26.01.2115:53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 26.01.2611:31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

  • 26.01.2211:15
    이언주 "이혜훈 '청약 문제' 있을 수 없는 일,여론 매우 안 좋아"
    이언주 "이혜훈 '청약 문제' 있을 수 없는 일,여론 매우 안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1월 21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수석최고위원, 미래경제 성장전략위원장도 맡고 있죠? 바쁘실 텐데 나와주

  • 26.01.2116:08
    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③[시사쇼]
    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③[시사쇼]

    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성동구청장) ②장미경(박홍근 의원) ③송현옥(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5선에 도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