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트럼프 트레이드에 널뛰는 외환시장…환율 두달반새 최고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확률 올라가며 달러강세
미국우선주의 심화될 가능성에 달러 수요 증가
미국 기준금리 '점진적' 인하 가능성도 달러강세 요인

트럼프 트레이드에 널뛰는 외환시장…환율 두달반새 최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유세 도중 정면을 가리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올라가면서 달러 강세가 확연하다. 기준금리 인하로 이달 초 13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후보의 재선 가능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우려로 1300원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 1380원대로 치솟아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원 오른 1379.1원에 개장했다. 시가 기준으로 지난 7월31일 1384.5원을 기록한 이후 약 2개월반 만에 최고치다. 개장 이후 상승폭을 키워 오전 9시41분 현재 138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가 최근 세계적인 강세 현상을 보이면서 우리 외환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기준 104.01로 지난 8월1일 이후 최고치다.


달러 강세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심화하고 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의 자체 예측 결과, 트럼프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52%로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42%)을 앞섰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에 트럼프 당선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달러와 금, 비트코인 등의 자산에 투자가 몰리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후보의 주요 경제 공약들 대부분이 미국의 우선주의를 강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호무역주의와 관세인상,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중국에 대한 견제 등 트럼프 후보의 주요 공약들 대부분이 달러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에 60% 관세를 부과할 뿐만 아니라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포함한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을 비판하면서 수입차에 대한 고율 관세가 제조업체들을 미국으로 회귀시킬 유일한 방법이라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막대한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대규모로 국채를 발행할 가능성도 미국의 국고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께 4.08% 수준이던 미국 국고채 10년물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에 현재 4.19%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9월 미국의 소매판매 호조와 증시 강세와 더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올라가면서 달러 강세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에도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도 달러 강세 폭을 확대하는 요인"이라고설명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가능성도 달러 강세 요인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달러 강세 요인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1일(현지시간) 한 행사에서 "지난달 큰 폭의 금리 인하 단행을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향후 예정된 몇 차례 회의에서는 더 작은 폭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이날 "현재 예상대로 경제가 발전한다면 정책 금리를 점진적으로 정상, 또는 중립 수준으로 낮추는 전략이 위험을 관리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Fed 주요 인사들이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발언을 연달아 내놓자 달러가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AD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성 또한 현재 달러 강세 압력 요인"이라며 "이달에 발표된 미국 고용과 물가, 소비 지표 등이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자 다음 달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