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3일 이후 5개월만에 4000원선 회복
로제의 ‘APT.’ 국내 및 글로벌 음원 차트 1위
로제 소속 더블랙레이블 음원 유통사 부각
‘APT.’ 올해 K팝 최고 흥행곡 가능성 유력
YG PLUS가 5개월여만에 4000원을 돌파했다. 로제의 신곡 '아파트'가 역대급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음원 유통사인 YG PLUS가 부각되는 것으로 보인다.
YG PLUS는 22일 오전 9시13분 현재 전일 대비 14.94%(520원) 오른 4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상한가에 이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질주하고 있다. YG PLUS 주가가 40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13일(장중 최고 4020원) 이후 처음이다. 장 초반 최고 4195원(20.55%)을 찍기도 했다.
YG PLUS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산하의 엔터테인먼트 인프라 및 지식재산권(IP) 사업 전문기업이다. 메인 사업은 음반과 음원 유통이다. YG와 하이브, 그리고 YG의 관계사인 더블랙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의 유통을 독점하고 있다. 음반 유통 시장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드림어스컴퍼니와 시장 점유율 1위를 다툰다.
지난해 YG와 7년 전속계약이 만료된 로제는 YG와 '단체 전속계약'을 연장했으며 '개인 전속계약'은 더블랙레이블과 체결했다. 팀 활동은 YG에서, 개인 활동은 더블랙레이블에서 한다. 최근 신곡 'APT.'로 전세계적으로 역대급 흥행을 질주하고 있다. 미국의 톱 아티스트인 브루노 마스와 듀엣곡이다. 더블랙레이블을 통해 3년만에 솔로곡을 낸 것이다. 아파트가 반복되는 후렴구의 중독성으로 '수능 금지곡'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APT.'는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전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 송 미국' 차트에서 K팝 가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1위에 올랐다. 이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정국의 'SEVEN'이 처음이었으며 올해 지민의 'Who'가 역대 두번째로 정상을 차지했다. 'APT.'는 글로벌 차트에서도 역시 1위에 오르며 전세계적인 흥행을 질주 중이다. 이번주 발표되는 빌보드 핫100 최신 순위에서도 10위권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4년 K팝의 핫100 최고 성적인 지민의 'Who'(12위)를 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뮤직비디오는 공개 3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8000만회를 돌파했다. 12월 6일 발매 예정인 로제의 솔로 정규 1집 '로지(rosie)'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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