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7%가 여성…30~50대 여성만 76%
가사·육아와 일 병행할 수 있는 업무 특성
코웨이 ‘코디’가 경력단절여성들의 사회 진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점, 일정에 맞춰 업무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 등 덕분에 전국 1만20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직업군으로 성장했다.
18일 코웨이에 따르면 코디 1만2000여명의 약 87%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사 및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다는 업무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디는 일반 근로자와 달리 코웨이와 위임 계약을 맺고 영업 및 점검 업무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방문점검판매원(자유직업소득자) 신분으로 활동한다. 코웨이 제품을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고객이 렌털한 제품의 정기점검·필터 교체 등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함께 하고 있다.
비교적 업무 시간이 자유로운데다 코디 스스로 일정을 조정할 수 있어 가사·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경력단절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경력단절여성은 임신·출산·육아와 가족의 돌봄 등을 이유로 경제 활동을 중단했거나 경제활동을 한 적 없는 여성 가운데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뜻한다. 코웨이 코디는 30~50대 여성 비율이 전체 인원의 약 7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경남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순희 코디(37)는 자녀를 등원시키고 난 뒤 하원하기 전 남는 시간에만 점검 업무를 하면서 틈틈이 영업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전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희은 코디(39) 또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을 선호해 점검 업무 없이 영업 업무만 집중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 달 중 원하는 날에만 집중적으로 몰아서 점검 업무를 진행하는 코디, 영업 업무 없이 점검 업무만 진행하는 코디, 격일제로 활동하는 코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코웨이의 국내 관리 계정 수는 693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러한 압도적인 계정 기반은 방문점검판매원이 가질 수 있는 ‘고객을 어디에서 찾고, 어떤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해 손쉽게 업무에 정착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코디를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건강검진 제공, 명절 및 창립기념일 기념 선물 지급, 경조사 지원 제도, 국가 보험 제도인 산재보험료 회사 100% 납입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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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는 지난 26년간 국내 경력단절여성 등 여성의 사회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부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라며 “코웨이와 파트너 관계인 코디들이 사회에서 원활하게 수익 창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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