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치노, 83세에 '늦둥이 넷째' 득남
"16개월 아들과 노는 것 재밌어"
지난해 넷째 아들을 얻은 할리우드 원로배우 알 파치노(84)가 "16개월 된 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파치노는 15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자서전 ‘소니 보이’(Sonny Boy)을 펴낸 것과 관련해 아들 로만이 자기 아버지에 대해 배울 기회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아이 곁에 있고 싶다. 아이가 건강하게 지내고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치노는 지난해 6월 당시 교제 중이던 누르 알팔라(29)와의 사이에서 로만을 얻었다. 알팔라와는 더는 같이 살지는 않지만 공동 육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육권은 알팔라에게 있으며 파치노가 양육비를 지급한다. 파치노는 아들에 대한 정기적인 접견권을 갖고 있다.
그는 로만이 “때때로 문자를 보낸다”며 “그 아이가 하는 모든 것은 진실하고 흥미롭다. 그래서 영상으로 대화도 하고 하모니카도 연주하는 식으로 연락을 주고받는다. 이런 일들이 재밌다”고 밝혔다.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그는 전 연인 2명과의 사이에서 딸 줄리 마리(35)와 쌍둥이 남매 안톤·올리비아(23)를 뒀다. ‘슈렉’ 캐릭터가 그려진 휴대전화 케이스를 들고 다니는 파치노는 "막내딸인 올리비아가 케이스를 선물해 줬고 딸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이후 계속 쓰고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파치노는 영화 '대부'에서 주인공 마이클 콜레오네를 연기해 스타덤에 올랐으며 1993년에는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스카페이스' '칼리토' '히트' '형사 서피코' '뜨거운 오후' '허수아비' '인섬니아' '인사이더' '아이리시맨' 등을 비롯한 많은 영화에 출연해 할리우드 느와르 장르를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 잡았다. 또한 할리우드(영화계)와 브로드웨이(연극계) 양쪽에서 모두 최정상급의 성공을 거둔 배우로 유명하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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