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밖 화주 확보 추진
육상 운송과 연계 강화도 모색
현대글로비스가 북미 최대 대형 중량 화물 전시회에 참가해 운송 역량을 드러내고 영업 활동을 강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15~1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아메리카 2024' 행사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에 실을 수 없는 대형 중량 화물을 말한다. 발전설비, 전동차, 항공기, 광산 장비 등의 특수 화물이 대표적이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선사, 중장비, 철도, 항만 등 물류 운송과 관련된 약 360개 국제 기업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적재 시 컨테이너선보다 공간의 제약이 적은 자동차운반선이나 벌크선으로 운송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운반선과 벌크선 두 가지 선형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브레이크벌크 화물 맞춤 운송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내세울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 그룹 밖의 신규 화주를 발굴하겠다는 포석이다.
또 내륙운송 전문 물류사, 운송주선업체(포워더)들과도 연계사업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전 세계 100여곳 해외 거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상 운송된 화물을 육상 운송으로 연계해 최종 목적기까지 종단 간(E2E) 물류 솔루션 사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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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존의 완성차 운송은 물론 대형 중장비 등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에도 최적화된 해운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세계 '톱티어'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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