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1만5000TEU(1TEU는 6.1m 길이 컨테이너)급 LNG(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1조 6932억원에 수주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2년만의 컨테이너선 수주다. 그간 한화오션은 수익성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을 써왔다. 최근 해운 운임 상승과 주요 선사간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컨테이너선의 선가는 30% 이상 상승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8년 말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LNG운반선 및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 17척,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7척, 컨테이너선 6척, VLAC(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 VLGC(초대형 가스 운반선) 1척, 해양 1기, 특수선 3척 등 37척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총 73억5000만 달러(약 9조 9151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수주금액(35.2억 달러)의 두배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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