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재배면적 감축과 품질 중심의 다양한 쌀 생산체계로 전환, 쌀 가공식품 등 신규 수요 창출을 포함해 11월까지 쌀 산업 발전을 위한 근본 대책을 만들겠다"고 7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요 농축산물 수급을 안정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2023년산 쌀 재고 해소를 위해 정부와 농협이 4차례에 걸쳐 대책을 마련했고, 2024년산 쌀 2만㏊에 대해서는 사료용·주정용으로 처분하고 있다"며 "2024년산 쌀 예상 생산량 발표 등을 감안해 필요한 경우 초과 물량 격리 방침에 따라 추가 대책도 추진하는 등 수확기 쌀값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추와 무 공급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원예농산물 중 고온 영향을 받은 배추·무는 현재 시점에서는 다소 생육이 부진하지만, 기상 여건에 따라 점차 공급이 안정될 전망"이라며 "김장철 배추·무 수급에 문제가 최소화되도록 가용물량을 최대한 확대하고 생육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생육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신속한 지원도 약속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집중호우로 인해 농작물 침수 3만8000㏊, 가축 144만마리가 폐사하는 피해가 있었다. 송 장관은 "9월 호우 피해 농가는 피해 상황 조사가 완료되면 복구비와 보험금을 신속히 지원하겠다"며 "벼멸구 피해 벼는 농가의 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토록 하고, 재해인정 여부는 검토 중이며 재해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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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가 지난달 발표한 '한국형 농업인 소득·경영안전망'의 차질 없는 추진도 강조했다. 송 장관은 "내년에는 기본형 공익직불 단가를 처음 인상하고, 친환경과 경관보전, 전략작물 등 선택형직불도 확대하겠다"며 "또 재해와 가격 위험에 대비해 농가 수입의 일정수준을 보장하는 농업수입안정보험을 전면 도입하고, 자연재해성 병충해 등 재해보험 보장범위 확대와 함께 운영 품목과 대상 지역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재해복구비도 현실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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