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단체 ‘수장’ 던힐 챔피언십 프로암 출전
대회 첫날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 예정
통합 협상 지지부진 새로운 돌파구 마련 주목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수장이 만난다.
미국 골프채널은 1일(현지시간)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와 야시르 알 루마이얀 PIF 총재가 3일 개막하는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첫날 프로 선수들과 함께 같은 조에서 편성됐다"고 보도했다. 이 대회는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와 커누스티 골프링크스, 킹스반스 골프링크스 3개의 코스에서 열린다.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짝을 이뤄 나선다.
모너핸은 1라운드에서 PGA투어 소속의 빌리 호셸(미국), 루마이얀은 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의 딘 버미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등판한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3라운드에서는 모너핸이 LIV 골프의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 루마이얀은 PGA투어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파트너가 된다.
모너핸과 루마이얀의 만남은 PGA투어와 LIV 골프의 통합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 골프계의 관심을 끈다. PGA투어는 LIV 골프가 거금을 들여 선수들을 빼간다고 비난해오다 지난해부터 통합 협상을 벌이고 있다. 두 단체는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협상의 진전을 시사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