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서울시청서 특강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서울과 부산의 협력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3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강연에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23일 부산에 방문해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부산시청 공무원 대상 특강을 펼쳤다.
박 시장은 '지속 가능 대한민국을 위한 최후의 보루, 부산'을 주제로 이날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 극복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허들, 도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제대로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에 계신 분들도 많이 도와 달라"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글로벌 도시 경쟁 상황에서 서울과 부산 모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박 시장이 강연을 마치자 "부산은 이미 눈이 글로벌한 시각으로 바뀌어 있다"며 "국내 도시들이 아니라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처럼 부산과 지정학적 조건이 비슷한 도시들을 라이벌이나 경쟁 상대로 설정하고 계신 것 같다. 서울도 북경이나 상해, 도쿄 같은 도시를 넘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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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서울은 서울대로, 부산은 부산대로 열심히 뛰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 상황을 퀀텀 점프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기에는) 서울과 부산의 의기가 투합돼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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