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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보이면 30만원"…'명당' 아파트·주차권 대여에 줄서기 알바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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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 플래폼에 관련 게시물 연이어 올라
자리잡기 대리 서비스 업체까지 가세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달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이른바 ‘명당자리’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내달 5일 오후 7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포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일본팀과 미국팀, 한국팀의 불꽃쇼로 이어진다.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해 온 서울세계불꽃축제는 10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 중 하나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볼꽃축제를 조망할 수 있는 장소를 구한다’는 글과 불꽃축제 기간 이용할 수 있는 주차권 양도, 한강 뷰 아파트를 반나절 빌려줄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이용자가는 중고 거래 플랫폼에 “가족 추억을 만들려고 한다”면서 3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이용자는 “어른 두 명과 네 살 아이가 안전하게 축제를 볼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면서 “불꽃(축제)이 목적이기 때문에 건물에 가리지 않고 아래위 불꽃이 모두 보여야 한다”며 조건을 내걸었다.


이 외에도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사무실이나 공간을 구한다’, ‘불꽃축제가 잘 보이는 한강 인근 주차장을 알려달라’ 등의 문의가 온라인에서 이어지고 있다.


불꽃축제 명당자리로 명성 높은 인근 호텔들의 고층 객실은 이미 대부분 만실이다. 여의도 C호텔의 경우 한강 전망 스위트 객실의 숙박 요금은 세금을 포함해 300만원을 웃돌았다. 다른 객실도 평소 주말 1박 숙박 가격보다 1.5~2배가량 비쌌다.


"불꽃 보이면 30만원"…'명당' 아파트·주차권 대여에 줄서기 알바도 기승 서울세계불꽃축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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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한 숙소를 웃돈을 붙여 되파는 이들도 기승이다. 이달 초부터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한강이 보이는 호텔 숙박권, ‘불꽃 뷰’ 레스토랑 디너 좌석 등 관련 상품을 양도하겠다는 게시물이 줄을 이었다


오전 일찍 현장에 가서 불꽃축제를 보기 좋은 자리를 대신 확보해주겠다는 제안도 올라왔다. 공연·스포츠 행사 등 이른바 ‘줄서기’ 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업체들도 이 같은 거래에 가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 5일 불꽃축제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소방상황실을 설치하고 소방 인력 및 수난사고 대응 요원을 배치하는 등 종합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여의도·마포역과 9호선 샛강역 등지에도 구급차를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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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불꽃축제의 대기오염 우려도 제기한다. 서울시의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동대문4)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 서울불꽃축제 행사 직후 측정된 미세먼지 수치가 서울시 평균보다 10배 이상 높아져 '매우 나쁨'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해외에서는 불꽃축제에서 생성되는 대기오염 물질로 인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레이저쇼로 전환하는 등의 고민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 불꽃놀이 축제의 지속 여부와 대체 축제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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