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PwC “광고, 최대성장 기회…2년 후 ‘1조달러 시장’ 예상”

시계아이콘01분 5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 전망 2024~2028’ 보고서
“비즈니스 모델 재창조 물결…AI 제공하는 강력한 기회 활용해야”

전 세계 광고 시장이 인터넷 부문의 급격한 성장세와 함께 2026년 1조달러(약 1337조원)를 돌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광고 매출은 향후 5년간 전체 엔터테인먼트&미디어(E&M) 산업 매출 증가분의 절반 이상(55%)을 차지하며 가장 큰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삼일PwC는 글로벌 회계·컨설팅 그룹 PwC의 이 같은 분석을 담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전망(Global Entertainment & Media Outlook 2023~2027)'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올해로 25년째 발간되는 이 보고서는 전 세계 53개 지역, 13개 부문에서 E&M 산업을 분석하고 전망을 소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M 산업은 경제적 어려움과 기술적 변화, 지역 및 산업 내 치열한 경쟁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2조8000억달러(약 3697조원)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전체 경제 성장률(3.2%)을 앞지르는 수치다. 향후 5년간 시장 규모는 연평균 3.9% 성장하며 2028년 3조4000억달러(약 4489조원)에 도달할 전망이다.

PwC “광고, 최대성장 기회…2년 후 ‘1조달러 시장’ 예상”
AD

광고 산업은 E&M 부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분야로 꼽혔다. 보고서는 “휴대전화, 게임, 모빌리티, 전자상거래 등 모든 E&M 비즈니스 분야에서 소비자 노출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이 지불하는 광고 부문에 가장 큰 성장 기회가 있다”며 “앞으로 산업 생태계의 모든 참여자는 광고를 통해 효과적으로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향후 달라질 광고 비즈니스에 대한 접근 방식으로는 ▲데이터 이용 수익화를 통한 광고 모델 정교화 ▲필요한 제품·서비스의 발견과 소비의 더욱 긴밀한 연결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규제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 고려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최근 몇 년간 큰 관심을 받은 스트리밍 업계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도전적 상황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스트리밍 업체들은 전통적인 구독 모델이 아닌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광고 기반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라이브 스포츠(하계 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이벤트 포함)와 같은 실시간 방영 콘텐츠에 투자한다. 이에 광고 수익이 전 세계 스트리밍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0%에서 2028년 약 28%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E&M 부문 중 하나다. 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28년엔 매출이 3000억달러(약 396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브 음악은 글로벌 투어로 인해 활성화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영화와 같은 대면 이벤트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워너 볼하우스 PwC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산업 리더는 “소비자 선호도의 변화나 디지털 혁신, 그리고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같이 새롭게 떠오르는 기술로 인한 불확실성은 비즈니스 모델을 재창조하려는 물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성장하는 E&M 비즈니스 안에서 자신의 몫을 지켜내려면 회사가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재구성하고 광고의 성장성을 활용하는 동시에 AI가 제공하는 강력한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자 지출 및 광고 시장으로 지난해 글로벌 지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연평균 성장률은 미국(2028년까지 4.3%)보다 중국(7.1%), 인도(8.3%), 인도네시아(8.5%), 나이지리아(10.1%) 등 시장이 향후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2028년까지 총 423억달러(약 56조원)에 이르며 전 세계 9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기간의 예상 연평균 성장률이 3.1%에 그칠 전망이다.


한종엽 삼일PwC 미디어산업 리더(파트너)는 “2028년까지 상위 10개국 중 6개국(인도, 중국, 영국, 캐나다, 미국, 프랑스)이 한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은 한국 E&M 산업의 미래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를 갖게 한다. 이는 인터넷 광고와 게임 시장의 저성장에 기인한다”며 “한국의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재창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AD

그러면서 “생성형 AI 등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새로운 솔루션과 프로세스를 실험하고 반복하면서 서비스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때 E&M 비즈니스의 성장 잠재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114:00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출신 대학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없다."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아시아경제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채용할 때 지원자의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보고 뽑기 때문에 학벌 경쟁이 벌어지고, '학벌'을 얻기 위해 사교육비 폭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창립한 교육의봄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벌 없는 채용'이 핵심이라고 보고, 기업의 채용 변화에 나

  • 25.06.1114:00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지방 대학을 살려야 서울 중심 대학 서열 체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는 교육을 넘어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대학문제연구소는 대학 문제가 고등교육만이 아니라 인구, 사회불평등구조, 국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국가 의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연구해

  • 25.06.1114:00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인 시대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 확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교육 문제로 꼽힌다. 최근 N수생 실태를 조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잦은 입시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궁 연구위원은 "2019년 조국

  • 25.06.1015:00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학별로 자체적인 입학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인재 선발 확대가 수험생(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

  • 25.06.1015:00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은 '입시 지옥'으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토론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아시아 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식 전달식(주입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짚으면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보다는 암기,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 25.06.0417:35
    ①김만흠·채진원"대선 결과는 계엄 심판, 독주 견제"[AK라디오]
    ①김만흠·채진원"대선 결과는 계엄 심판, 독주 견제"[AK라디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 이재명 후보는 49.42% 득표율을 기록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8.34%),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0.98%)를 제쳤다. 4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과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계엄에 대해 심판하면서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하고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가

  • 25.06.0106:00
    독재 정권도 90%는 넘는데…'투표율 12%'에도 승리 주장하는 베네수엘라 정권
    독재 정권도 90%는 넘는데…'투표율 12%'에도 승리 주장하는 베네수엘라 정권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실시된 총선에서 투표율이 고작 12%를 기록하며 선거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두로 정권은 대법원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80%로 승리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반발한 국민들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독재 정권 하에서도 투표율이 90%에서 100%에 달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베네수엘라의 12% 투표율은 총선으로서의 정당성 자체가 성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