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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이차전지에 다시 요동치는 코스닥 시총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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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12거래일 만에 시총1위 탈환
알테오젠, 투자경고 종목 지정으로 주가 발목
에코프로·엔켐도 제자리 찾기 성공
이차전지 주가 회복세 얼마나 이어질지가 관건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경쟁이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8월 이후 강세를 보이면서 제약·바이오주들이 이차전지주들을 앞서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이차전지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시총 순위 탈환에 나섰다. 에코프로비엠이 12거래일 만에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탈환했고 제약·바이오주에 밀렸던 다른 종목들도 이전 순위를 되찾았다. 이차전지주들의 주가 회복세가 얼마나 이어질지가 이차전지주와 제약·바이오주의 코스닥 대장주 경쟁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살아나는 이차전지에 다시 요동치는 코스닥 시총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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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시총 1위에 복귀했다. 지난 6일 알테오젠에 밀려난 이후 약 3주 만이다. 전일 에코프로비엠은 6.04% 상승한 18만9600원에 마감했다. 시총은 18조5431억원을 기록했다. 알테오젠도 3% 넘게 올랐지만 시총 18조1236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올 들어 이차전지주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주가 하락 국면이 지속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8월27일 알테오젠에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달 들어서 두 종목의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6일 이후부터는 알테오젠이 1위 굳히기에 들어간 상태였다. 그러나 이달 중순 이후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판세를 뒤집었다.


알테오젠도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되며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알테오젠 주가는 지난 6일 30만1000원에서 지난 20일 36만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33만원대로 내려온 상태다. 알테오젠은 한국거래소가 20일 투자경고 종목 지정을 예고한 후 해당일의 종가가 1년 전의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종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자 23일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됐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으로 23일 주가는 3.58% 하락했고 지난 25일에도 6% 넘게 빠지는 등 주가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시총 순위를 되찾은 것은 에코프로비엠뿐이 아니다. HLB에 3위를 내줬던 에코프로는 24일 3위를 탈환했고 리가켐바이오에 5위를 내줬던 엔켐도 같은 날 5위에 복귀했다. HLB와 리가켐바이오는 각각 4, 6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전기차 수요 회복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이차전지주들이 속속 제자리 찾기에 성공한 모습이다. 반면 8월 이후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제약·바이오주들은 그간의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 누적 등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시총 순위 변동으로 이어졌다.


이차전지주와 제약·바이오주의 코스닥 대장주 다툼은 이차전지주들의 주가 회복세가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월초 강세였다가 추석 연휴 전 조정을 경험했던 이차전지 업종이 추석 연휴 이후 강한 반등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 7월 고점 이후 15개월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장기간 주가 조정으로 저점 매수의 기회를 살피던 상황에서 미국 금리 인하, 독일 전기차 보조금 부활 검토 등 실적 공백기인 9월에 투자심리를 자극할 여러 뉴스들이 나왔기 때문"이라며 "시총 비중이 큰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테마 종목의 주가 조정으로 이차전지에 쏠리는 모습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다만 펀더멘털(기초체력) 수요 회복 시그널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의견이다. 장 연구원은 "고민은 이차전지 반등의 배경이 된 재료들(미국 금리 인하, 독일 전기차 보조금 부활 검토, 유럽 이산화탄소 규제 수혜 기대감 등)이 이차전지 밸류체인의 단기 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과 중장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라 해도 예전과 달리 한국 이차전지 업체가 챙길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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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주가 변동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 연구원은 "9월 V자 반등 이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것은 이제부터 3분기 실적 평가 시즌에 돌입하게 됨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실적이 상대적으로 견조하거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종목 위주로 투자 대상을 좁히는 게 주가 변동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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