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알게 된 여성에게 교제를 거절당하자 딥페이크 합성물을 제작해 협박한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 협박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지난 13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8월부터 사설 학원에서 마주친 또래 여성에게 교제 신청을 거절당한 뒤에도 연락을 지속한 혐의를 받는다. 여성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하자, A씨는 학원 홈페이지에 있는 여성의 사진을 활용해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해 이를 주위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있다.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10일 A씨를 긴급 체포, 사건 접수 4일 뒤인 13일 신병을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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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찰에 접수된 딥페이크 관련 사건은 2021년 156건, 2022년 160건, 2023년 180건이었다. 올해의 경우, 1∼9월 딥페이크 성범죄로 검거된 피의자는 총 318명이다.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10대가 251명으로 78.9%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57명(17.9%), 30대 9명(2.8%), 40대 1명(0.3%) 순이었다. 딥페이크 범죄가 확산하자 경찰은 지난달 28일부터 특별 집중단속에 착수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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